미국 PC시장의 저가화가 가속됨에 따라 MMX 펜티엄 PC도 8백달러 미만으로 떨어지고 있다.
미 「C넷」 보도에 따르면 패커드벨NEC가 15일 2백㎒ MMX 펜티엄 홈PC를 8백99달러에 선보인 뒤 내년 1월 중에는 이를 7백99달러로 내릴 예정이고 휴렛패커드(HP)도 2백㎒ MMX 펜티엄 제품을 같은 가격대에 내놓을 방침이어서 PC가격은 1천달러 미만에서 8백달러 미만으로 급속히 떨어질 전망이다.
HP는 1백66㎒ 버전인 「파빌리언 3100」 멀티미디어PC의 경우 현재 8백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미국 1천달러 미만 PC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컴팩도 연내에 2백㎒ MMX 펜티엄 제품을 9백99달러로 내리고 이어 8백달러 미만의 MMX 펜티엄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분석가들은 PC의 저가화가 프로세서를 비롯, 하드드라이브, 메모리 등 주요 부품의 가격하락에 힘입은 것으로 이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용칩에 기반한 모뎀이나 비디오, 사운드기능 등을 소프트웨어로 대체해 설계함으로써 부품수를 줄이는 것도 저가화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내년 2월께는 1백66㎒ MMX 펜티엄의 가격이 89달러로, 2백㎒ 버전의 경우 1백15달러로 다시 떨어질 것으로 전해져 이에 기반한 제품의 가격하락도 동시에 진행될 전망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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