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도시바와 스마트미디어 공동마케팅

삼성전자가 차세대 메모리 카드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스마트 미디어 시장의 확대와 조기 선점을 위해 일본의 도시바사와 공동 마케팅 전략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10일 도시바사와 스마트 미디어 시장을 공동 개척하기로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사의 제휴는 지난 96년 스마트 미디어의 공동개발 합의에 뒤이은 조치다.

특히 삼성-도시바의 전략적 제휴는 메모리카드 분야의 세계 표준화기구인 SSFD(Solid State Floppy Disk Cards Forum)에서 지난 달 1백28메가비트부터 1기가비트에 이르는 차세대 대용량 스마트 미디어의 표준을 확정한지 1개월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제휴는 시장 규모가 엄청난 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카드 시장에서 공동 마케팅을 통해 다른 경쟁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한 양사의 Win-Win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이번 제휴를 통해 메모리카드를 이용하는 휴대용 정보기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미디어의 개발 일정에 맞춰 제품 개발을 추진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면서 스마트 미디어 시장의 확대를 도모할 방침이다.

스마트 미디어는 다른 방식에 비해 빠른 속도가 강점인 NAND형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메모리 카드로 2g미만의 가벼운 무게와 우표만한 작은 크기,0.76㎜의 얇은 두께로 제작이 가능해 향후 휴대형 정보기기의 대표적인 기록 매체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96년 16Mb(메가비트) 제품을 개발한 이후 32Mb와 64Mb제품 개발을 완료, 양산하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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