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외국 전사적자원관리(ERP)패키지업체들이 98회계년도 영업목표를 올해보다최고 1백%까지 늘여잡고 있다.SAP코리아,바안코리아,한국오라클등 주요 외국 ERP업체들은 본사와 협의하에 이같은 높은 목표치를 설정해 놓고 있어 최근 경제위기와 관련한 목표치달성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RP업계 1위업체인 SAP코리아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올해의 두배인 3백50억원 내지 4백억원 수준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한국IBM 출신인 신임 최해원 사장이 금융분야 및 마케팅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만큼 목표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바안코리아도 공석이었던 한국지사장으로 강동관씨를 영입하고 조직정비와 협력사간 교육강화를통한 시장확대에 대비하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바안 아, 태지사장이 직접 방한해 내년도 실적을 올해의 두배수준으로 요구하는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내년도 시장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다.바안코리아는 마케팅 조직정비를 최대과제로 설정하고 내년초까지 조직정비에 나서기로 했다.
회계년도가 6월부터 시작되는 한국오라클은 데이터베이스(DB)분야 영업이 주력이어서 본사로부터 ERP분야만의 실적향상을 요구받지는 않고 있으나 올해 12월까지의 1년간 ERP사업실적이 1백15억원에 달하는 좋은 성적을 기록,이 여세를 내년도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0월말로 97회계년도를 종료한 한국SSA도 본사로부터 98년도 매출을 1백% 이상 신장시키도록 요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내년중 SSA 미국본사는 직접 한국의 대형고객에 대한 지원체제를 마련키로 하는 등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이밖에 회계년도가 2월부터 시작되는 한국QAD는 올해 매출이 70∼80억원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도에는목표성장치를 이보다 50%정도 늘어난 선에서 조정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도 국내 ERP시장 전망에 대해,업계 관계자들은 『국내기업들이 구조재조정을 위해 미국을 모델로 삼느냐 아니면 일본을 모델로 하느냐에 따라 내년 시장상황이 크게 달라질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불경기에 투자하는 양상을 띠나 일본은 불경기때 투자가 오히려 크게 위축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ERP업계의 내년도 영업성패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5백50억달러의 부채를 지게된 경제위기속에서 미국식 구조재조정 방식을 택하는 업체의 수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게될 전망이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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