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사장으로 전격 발탁된 강병호 사장(54)은 은행원에서 상사맨으로 변신,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대학 졸업 후 10여년간 산업은행에 재직하면서 국제금융 감각을 익히기도 했다. 75년 대우실업에 입사, ㈜대우 전무, 부사장 등을 지냈으며 95년 사장에 올랐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런던을 비롯 동독, 에콰도로 등지에서 15년을 근무, 해외에서 잔뼈가 굵은 해외통이다. 특히 지난 94년에는 그룹 해외관리본부를 맡아 세계화 전략을 기획, 대우그룹의 모토인 세계경영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인재육성에 바탕을 둔 「윈-윈」전략을 추진, 신입사원에 대해 3년간 1천시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재 제일주의의 경영철학을 갖고 있는 강 사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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