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은 국내 최초로 양쪽 벽면에 넓은 창문을 낸 항공기 탑승교를 개발, 울산공항에 2대를 설치했다고 4일 발표했다.
현대정공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연속 창문형 항공기 탑승교(Semi glass wall type boarding bridge)」는 총 길이가 37m에 달하는 탑승교 양쪽 벽면 중앙부분에 가로 1백60cm, 세로 80cm 크기의 특수 유리창이 연속적으로 나 있어 사방이 철판으로 차단된 기존 스틸박스형 탑승교에서 느끼던 답답함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탑승교는 냉난방, 오디오, 조명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으며 기능적인 면에서도 터치스크린 컨트롤 방식을 적용해 조작이 간편할뿐 아니라 자동주기방식을 채택, 탑승교의 길이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소형 여객기부터 대형 여객기까지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고 현대정공측은 설명했다.
현대정공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속 창문형 항공기 탑승교의 개발은 국내 탑승교 제작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려 해외 유수의 업체들과 대등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향후 국내외 탑승교 수주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정공이 이번 울산공항에 납품한 탑승교는 오는 22일 울산공항 신청사 개항과 더불어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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