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간 정이 단지 선생과 학생의 관계로만 치부되고 있는 세상이다. 그만큼 사회가 각박해지고 존경과 사랑이란 단어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세파속에서 끈끈한 정을 바탕으로 공동 기술개발에 성공한 사제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목원대 전자공학과 고대식 교수와 이 학과 신호처리 및 인터넷통신 연구실의 박준석씨(석사 4학기) 등 연구원들이다.
이들이 최근에 개발에 성공한 제품은 인터넷폰이다. 이들은 인터넷폰 개발에 앞서 지난해 인터넷폰의 핵심기술인 손실패킷 복구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개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 박준석군은 『개발하면서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패킷손실인데 손실된 정보를 반복해서 보내주는 방법과 재전송없이 알아서 복구하는 벙법을 동시해 해결했다』면서 『이번 기술개발로 인터넷전화 국산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인터넷전화, 원격영상회의, 원격교육 등에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씨는 리눅스 한글판 책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간했으며 네트워크 시뮬레이터 등 여러 기술에 대해 특허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목원대에서 알아주는 인물이다.
지도교수인 고대식 교수는 『최근들어 학생들의 연구개발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하다』면서 『이는 벤처나 창업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학생들의 연구개발에 대한 감각이 향상되어 있음을 반증하기도 한다』고 밝힌다.
인터넷폰 개발을 위해 사용된 음성코덱은 음성 및 음악신호 코딩이 가능한 유럽이동통신 표준안인 GSM과 음성만을 코딩하는 LPC모드를 모두 채택했다.
LPC는 음질이 나쁘기 때문에 인터넷 사용자가 많을 경우, 즉 트래픽이 심한 경우에 발생하는 패킷손실에 대비해 GSM도 함께 채택함으로써 중간에 음질이 떨어지거나 끊어지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룩 설계됐다.
따라서 이들이 개발한 손실패킷 복구기술은 40∼50%의 패킷손실에 대해서도 85% 이상 복구율을 자랑하고 있다.
박씨는 『현재 TV에서 선전하고 있는 PCS광고 중에서 「끔직히 사랑해」가 「끔직해」로 변해서 오해는 산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연속적인 패킷손실을 분산시키는 인터리빙기술과 잉여정보를 혼합해 이용하는 형태의 새로운 기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교수와 학생이 자발적으로 연구개발을 통해 제품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일로 이들은 앞으로 이 기술을 상품화해 학교내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한다.
<양봉영 기자>
많이 본 뉴스
-
1
“저녁 대신 먹으면 살 쭉쭉 빠진다”···장 건강·면역력까지 잡는 '이것' 정체는?
-
2
“라면 먹을떄 '이것' 같이 먹지 마세요”…혈관·뼈 동시에 망가뜨려
-
3
삼성전자, SiC 파운드리 다시 불 지폈다… “2028년 양산 목표”
-
4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5
의사가 극찬한 '천연 위고비'…“계란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
-
6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新기술 집약”
-
7
트럼프, '전쟁리셋'에 유가 재점등…韓 4차 최고가 사실상 무력화
-
8
배달 3사, 이번엔 '시간제한 할인' 경쟁…신규 주문 전환율 높인다
-
9
자동차 '칩렛' 생태계 커진다…1년반 새 2배로
-
10
中 BYD, 국내에 첫 하이브리드차 출시…전기차 이어 포트폴리오 다각화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