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업용 전자기기 수요추이.. 2002년 21조엔 달할듯

오는 2002년까지 일본의 산업용 전자기기 총 수요(내수, 수출 합계)는 연 평균 4%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일본 「電波新聞」이 일본전자기계공업회 예측을 인용, 보도했다.

일본전자기계공업회가 최근 발표한 「2002년까지 산업용 전자기기 수요 예측」에 따르면 총 수요는 연 평균 4.6%의 신장률로 증가해 오는 2002년 약 21조엔에 달하는 한편 국내 생산은 3.4%의 증가율로 2002년 약 16조엔에 이를 전망이다.

또 이 기간 중에는 전기계측기와 전자응용장치가 수요와 생산에서 모두 높은 신장률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최근 2년간 비약적으로 신장한 통신기기 수요는 연 평균 2%대로 신장률이 크게 둔화되고, 사무용 기기도 연 평균 수요 증가율이 1%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분야별 총 수요 동향을 보면 통신기기는 연 평균 2.2% 증가해 96년의 4조7천2백억엔에서 2002년에는 5조3천7백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무선통신기기는 이동통신의 보급확대, 위성통신 네트워크의 설비확충 지상파방송 디지털화 등을 배경으로 연 평균 2%의 신장률을 보이며 2002년 2조4천4백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그간 무선기기 성장을 주도해 온 휴대전화는 지난해의 신장률(1백2% 증가)을 정점으로 올해는 40% 증가, 내년에는 2% 감소로 급격한 침체가 예상되며 그 후도 연률 5% 이하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간이휴대전화(PHS)도 휴대전화와 거의 같은 양상을 보여 신장률이 지난해의 전년비 3배 증가에서 올해는 7% 증가, 내년에는 4% 증가, 99년에는 1%대 이하로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선기기는 일본전신전화(NTT)의 교환기 디지털화 투자가 일단락됐기 때문에 올해는 다소 부진이 예상되지만 종합디지털통신망(ISDN)과 이동통신 보급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내년 이후에는 네트워크 관련 기기를 중심으로 호조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연 평균 2.3% 신장률로 증가해 2002년에는 총 수요가 2조9천3백억엔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전자응용장치에서는 특히 주력 제품인 컴퓨터와 그 주변기기가 연평균 5.7%의 신장률로 증가해 지난해의 7조7천억엔에서 2002년에는 10조7천억엔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자응용장치 총 수요는 연간 5.8%의 증가율을 보이며 2002년 13조3천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사무기기는 복사기가 디지털, 컬러, 복합화를 무기로 호조를 보이고는 있지만 PC의 저가격화 및 보급확대 영향으로 워드프로세서가 크게 부진, 2002년까지 연 평균 증가율이 1.8%에 머물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지난해 부진을 보인 전기계측기는 IC테스터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들어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 2002년까지 연 평균 7%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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