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의 의료분야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됨에 따라 기기 보급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레이저 수술기 및 치료기를 사용하는 의사들의 44%가 연수교육 없이 책이나 안내서를 보고 레이저 장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
이같은 사실은 대한레이저의학회가 국내 레이저기기의 실태 및 문제점을 알아보기 위해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레이저기기 사용 의사 7백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밝혀진 것.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수교육을 받았다는 56%도 외국의 대학이나 학회를 통해서가 45%, 국내 대학이나 학회를 통해서가 31%, 의료기기 업체를 통해서가 14%, 기타 10%로 나타나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연수를 가거나 비의료인에게 교육받는 등 레이저 기기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반증.
레이저의학회의 한 관계자는 『레이저 기기를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많은 부작용들은 기기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기기를 정확한 용례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데 기인하며 그 피해는 전적으로 환자에게 돌아간다』며 『지금이라도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의사들만이 레이저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일침.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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