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반도체업체 2개사가 말레이시아에 웨이퍼 생산 공장을 설립키로 함에 따라 말레이시아가 대만에 이어 아시아 제2의 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 「電波新聞」에 따르면 미 주요 반도체업체인 VLSI테크놀로지社와 아트멜社는 각각 말레이시아에 반도체 웨이퍼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VLSI테크놀로지는 최근 말레이시아 크림공업단지에 약 1억2천만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웨이퍼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오는 2000년부터 본격 가동해 동남아시아 지역의 주요 웨이퍼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VLSI테크놀로지사는 이와 동시에 캘리포니아주 세너제이에 있는 자사 공장의 일부를 말레이시아정부와의 합작회사인 웨이퍼 테크롤로지社에 매각키로 했다.
아트멜社도 말레이시아 현지기업과 공동으로 크림공업단지내에 8인치웨이퍼 양산공장을 건설해 오는 2000년대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는 최근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의 철수로 상황이 악화된 인접 태국의 반도체산업과 자국의 사라워크주가 지원해온 반도체위탁생산공장인 인터코넥트사의 존폐 위기, 그리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통화위기까지 겹치면서 세계 반도체 생산 거점화의 작업에 차질을 빚어 왔다.
그러나 이번 미국 반도체업체들의 말레이시아 진출 결정은 말레이시아 반도체업계에는 물론 동남아지역 전반의 반도체산업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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