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전장의 최후의 승부처는 요금시장이다.」
이동통신시장의 경쟁 열기가 점차 고조되면서 사업자들의 요금 전쟁도 점차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이동통신 5社는 각기 자기 색깔을 낼 수 있는 다양한 요금체계를 잇따라 선보이고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먼저 PCS 3社는 표준요금 외에 다양한 선택요금제도를 마련해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게 요금을 고르도록 하고 있다.
월 기본료는 기업용을 기준으로 할 때 LG텔레콤이 1만5천원으로 가장 싸고 한국통신프리텔이 1만6천5백원, 한솔PCS가 1만7천원 등이다. 10초당 통화료는 반대로 한솔PCS(18원), 한통프리텔 (19원), LG텔레콤(21원) 순이다.
하지만 기본요금은 차이가 난다 하더라도 차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각사가 내놓은 선택요금체계를 유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PCS 3社가 도입한 선택요금제는 크게 통화량이 많은 이용자와 적은 이용자, 특정시간 이용자, 기업고객 이용자용으로 구분된다.
통화량이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는 월 기본료를 높이되 그만큼 무료 통화시간 서비스를 제공하며 무료통화시간을 초과하는 통화에 대해서도 통화료를 낮게 적용하고 있다.
또 통화량이 적은 사람을 위해서는 기본료는 낮추되 통화료는 대폭 올린 요금제와 주말과 저녁시간에 주로 통화하는 사람을 위해 역시 기본료를 낮추고 할인시간대 통화료를 대폭 낮춘 요금제 등을 도입하고 있다.
이같은 방식은 사용자가 입맛에 맞는 요금을 선택해 요금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사업자 측면에서도 통화집중 시간대를 분산할 수 있어 이중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LG텔레콤은 기업고객과 개인고객의 구분없이 회선수에 따라 요금을 할인해 주는 반면 한솔PCS와 한국통신프리텔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통화료를 할인하거나 기본료를 차등 적용하는 법인고객 선택요금제를 실시하고 있다.
즉 사업자별로 같은 사업자의 단말기간 통화료를 10% 할인해 주거나 4회선 이하 중소기업 또는 가족 가입자들간 통화료를 15% 할인해 주는 혜택을 주고 있는 것이다.
이동전화시장도 PCS가 출현하면서 다양한 요금 체계로 사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통화량이 적은 사람의 경우 SK텔레콤 1만원, 신세기통신은 1만2천원으로 기본료를 책정했다. 하지만 10초당 요금은 SK텔레콤 42원, 신세기통신 36원으로 신세기통신이 저렴하다.
통화량이 많은 사람의 경우 10초당 통화료가 SK텔레콤(19원), 신세기통신(18원) 순으로 저렴한 반면 기본료는 5만5천원, 5만2천원으로 SK텔레콤이 비싸다.
기본료와 통화료에 차등을 두어 좀 더 선택의 폭을 넓히는 요금 전략을 쓰고 있는 것이다.
역시 이동전화 사업자도 주말과 야간 이용시에는 초당 통화료에 있어서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특히 이동전화 사업자 가운데 신세기통신은 장기 가입자의 경우 우대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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