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리바게트, 홍익회, 군인공제회, 복덕방, 카센터, 주유소. 이들 업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여기에 가면 PCS에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1일부터 개인휴대통신(PCS) 상용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이동통신 대중화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동통신 대리점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나 이동전화에 가입할 수 있는 시대, 저렴한 가입비용과 싼 이용요금, 작고 가벼운 단말기로 무장한 PCS가 전국을 이동전화 열풍으로 몰아넣고 있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 LG텔레콤 등 3사로 짜여진 PCS진영은 이동통신시장을 송두리째 삼킬 듯한 기세로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야구장, 축구장, 음악회 등 사람이 많이 모인다 싶은 곳이면 어김없이 PCS가 유혹의 손길을 뻗치고 있는 것이다.
불과 한달 만에 PCS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PCS는 어느덧 대중적인 용어가 됐다.
PCS는 휴대폰이다. 기존 이동전화와 비교해 한단계 더 진보했다는 의미에서 2.5세대 이동통신으로 부르기는 해도 PCS가 휴대폰 대용품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고 해도 PCS가 이동통신 상품 가운데 최신제품인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휴대폰보다 가격도 싸고 단말기도 작고 가볍다. 가입비용이나 이용요금도 휴대폰보다 싸다. 특히 참신한 신제품에 마음이 쏠리는 신세대들이 휴대폰 보다 PCS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이에 따라 새로 이동통신에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휴대폰보다 PCS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최근 본지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PCS사업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그러나 PCS상용화 한달이 지난 지금 PCS사업자들이 받아든 성적표는 그리 달가운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사업자별로 10만명 내외에 그치고 있는 실가입자 수는 마치 폭발할 것만 같던 예약접수 때의 분위기와 비교할 때 썰렁하기조차 하다.
PCS사업자들은 가입자 수가 기대에 크게 못미치고 있는 것은 단말기가 제때 공급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예약가입자들에게 공언한 약속들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현재 상황은 앞으로로 상당기간 동안 PCS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
PCS가 넘어야 할 산은 이것 말고도 많다. 휴대폰과의 차별화 무기로 내세웠던 통화음질 및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휴대폰 업체들의 맞불작전으로 크게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일부 단말기의 배터리 용량이 휴대폰에 비해 적어 통화대기시간이 짧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불만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휴대폰이 비해 서비스 커버리지가 좁은 것도 하루 빨리 해결해야 할 문제다. 휴대폰 사업자들이 전파음영지역에 대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데 비해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투자를 선행해야 하는 PCS사업자들로서는 서비스 커버리지 면에서 열세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이 밖에도 한국통신과의 접속료 협상, 과도한 단말기 보조금, 기지국 공용화의 부진으로 인한 투자비 상승 등 갈 길 바쁜 PCS사업자들의 발목을 잡는 불안요인들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어 PCS바람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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