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이 바이오시스템을 활용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사업과 열분해 기술을 적용한 폐플라스틱 등 각종 폐기물자원화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 회사는 8일 벨기에 OWS(Organic Waste System)사와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한 「혐기성 바이오 퇴비화 기술」 도입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혐기성 퇴비화기술은 음식물쓰레기를 공기가 차단된 상태에서 섭씨 55도의 온도로 발효시켜 퇴비와 메탄가스 등 유용한 자원으로 전환시키는 기술로, 염분의 농도를 최소화시킨 저염분 퇴비를 생산하므로 호기성 설비에 비해 토양 및 작물 생산력저하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현대정공의 이종후 환경사업본부장은 『향후 5년간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시설 사업규모가 연평균 약1천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매년 2백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이 시장의 20%를 점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정공은 이와함께 오는 98년말까지 국내 최초로 도시쓰레기, 산업폐기물, 혼합폐플라스틱, 폐타이어 및 폐차쓰레기 등 각종 폐기물의 첨단 재활용기술인 「폐기물 열분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각종 폐기물을 무산소 조건에서 섭씨 4백50도로 열분해 해 중유, 고체연료, 철, 비철금속 등의 자원을 회수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향후 5년동안 폐기물 자원화사업 시장규모가 약 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시장의 25%이상 점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대정공의 이번 음식물쓰레기 및 폐기물 자원화사업 진출은 이 회사가 지난 7월 발표한 「환경핵심기술개발 중장기계획」에 따른 것이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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