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맥 신제품 발표를 앞둔 미국 애플 컴퓨터가 제품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판매망을 정비하는 등 전열을 새롭게 가다듬고 있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주 자사 처음으로 파워PC 750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맥 G3」시리즈를 선보이는 데 앞서 제품을 고객들에게 보다 신속히 공급하기 위해 공급업체(디스트리뷰터) 수를 기존 5개에서 2개로 대폭 줄일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애플은 마이크로에이지와 인그램 마이크로 2개업체만 남기고 나머지 공급업체들은 모두 정리한다.
애플의 이같은 방침은 중간 유통단계를 줄여 소매업체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급량을 늘림으로써 본사에서 출하,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또 분산 공급하던 물량을 2개 업체에 집중시킴으로써 제품 판매추이와 예상판매량을 쉽게 추정할 수 있어 수익성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애플의 신제품 「파워맥 G3」는 2백33MHz및 2백66MHz 고성능 파워PC 750을 기반으로 66MHz의 고속 시스템 버스를 내장,처리속도를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파워맥은 대부분 40MHz및 50MHz 버스를 채용, 몇년전부터 66MHz 버스를 채용해 온 윈도PC보다 버스속도가 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버스 속도를 66MHz로 끌어 올리고 내년께는 윈도PC의 버스속도가 1백MHz를 돌파할 예정인 것에 대응,파워맥도 75∼83MHz로 높일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2백33MHz 파워PC 750시스템의 성능은 3백MHz 펜티엄 II 시스템과 맞먹기 때문에 애플은 이 제품의 상당한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 가격도 2백33MHz 파워PC에 32MB 메모리,4GB HDD,24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갖추고 2천달러미만로 책정,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백66MHz버전의 경우 6GB HDD와 1백MB 집(Zip)드라이브,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갖추고 3천달러정도 될 예정이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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