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토픽] 사이버 벤쳐 인큐베이터 눈길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국제비즈니스인큐베이터(IBI)와 같은 벤처기업의 산실을 사이버 공간에서 실현코자 하는 움직임이 국내 예비창업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업연구집단인 한국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KVC)는 최근 예비 창업자들이 사이버공간에서 실험창업을 하고 경험적, 제도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이버벤처 인큐베이터를 오는 98년에 선보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이버벤쳐 인큐베이터는 한마디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각종 정보와 조언을 모아놓은 가상의 컨설팅 공간.외형적으로는 일반 인터넷 홈페이지와 비슷하지만 사이트 내에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각종 정보들이 모여있고 창업에 필요한 각종 조언도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점. 대학 창업 동아리와 젊은 모험기업들에게 적절한 창업 아이템을 발굴 육성해 주고 신기술 정보와 용어 정리,창업 절차에 필요한 각종 제도적 절차와 주의할 점 등을 수록,말그대로 창업의 산실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 이 곳의 특징이다.

KVC는 특히 입주자와 운영자를 연결하는 양방향 시스템도 구축,창업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은 각 정부기관이나 기업들로부터 자문도 얻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VC가 가상공간에 인큐베이터 설립을 구상하게 된 계기는 젊은 모험집단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지만 대부분이 현장 경험과 정보의 부족으로 창업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서도 부터. 우수한 두뇌와 양질의 기술력을 산업활동으로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KVC의 사이버 벤쳐 인큐베이터 구상 취지다. KVC는 특히 재단법인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비롯,다양한 창업 인큐베이터가 운영 중이지만 대학창업 동아리처럼 보다 젊은 모험기업들에게는 사이버벤쳐 인큐베이터와 같은 가상 창업 공간이 보다 요긴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VC가 현재 준비 중인 사이버 벤쳐인큐베이터의 형태는 PC통신을 통한 IP와 인터넷 홈페이지. 여러가지 준비 작업을 거친 다음 오는 98년 하반기 까지는 일반에게 선을 보인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한 준비작업으로 KVC는 효율적인 예산 및 인력 확보를 위해 이미 통상산업부에 제안서를 접수시킨 상태이며 오는 12월부터는 본격적인 구축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디자인과 인큐베이터에 담기게 될 데이터 수집 작업은 각 대학별 창업 동아리들을 중심으로 수행케 할 방침인데 이 중 일부는 이미 실질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KVC의 서윤득 회장(31,한국 과학기술원 전기전자 박사과정)은 『사이버 벤쳐 인큐베이터가 이전에는 시도해 본 적이 없어 실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젊은 모험기업들의 창업 의지를 불태우는 장으로써 확실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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