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명소탐방] FBI 지명수배

인터넷의 등장은 조직과 체계가 잘 갖추어진 경찰에게 또다른 잇점을 제공해주고 있다. 전세계인을 상대로 사건의 개요를 보다 쉽게 알릴 수 있으며 사진으로 범죄자들의 신상을 전세계에 전송함으로서 범죄자들의 운신의 폭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는 점 때문.

TV방송 처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면서도 방송이 가지는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인터넷만이 가진 고유의 장점이다. 따라서 국제적인 범죄자나 테러리스트를 인터넷 상에서 공개 수배하는 사이트만 현재 2~30여개가 개설돼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 참여국가도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는 각국 수사기관의 마인드가 형성이 안돼 미국 등 정보통신 선진국에서조차 아직까지는 시험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 그러나 머지 않은 장래에는 국가간의 수사공조체계도 이뤄져 인터넷 인터폴의 탄생이 이뤄질 전망이다.

미국 연방 수사기관인 FBI에서 운영하는 「FBI’s MOST WANTED」는 테러, 유괴, 살인, 폭력 등 각종 범죄자에 대한 정보를 세계로 알리는 인터넷 지명수배 전용 사이트다. 인터넷을 이용한 지명수배 사이트로서는 모범이 될만한 구성과 내용을 가진 홈페이지로서 미국 FBI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이트에서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범죄자들에 대한 사진자료와 범죄내용, 신상명세에 관한 자료가 자세하게 정리돼 있다. 특히 범죄자들의 사진과 범죄내용, 인상착의 등이 깔끔한 화면으로 정리돼 있어 미국내외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을 쉽게 관찰할 수 있게 해준다.

가장 무거운 범죄중의 하나로 분류되는 유괴사건의 경우에도 하나의 코너를 마련해 실종된 아이들의 사진과 신상명세를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유괴범죄를 비롯 흔히 발생하는 미아에 관한 내용도 이 사이트에서는 비중있게 취급하는 것도 이 사이트만의 특징이다.

이밖에도 이 사이트에서는 현상금까지 걸린 흉악범에 대해서는 상세한 자료를 담아 별도의 관리를 하고 있다.

사이트주소 http://www.fbi.gov/wanted.htm

<이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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