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보호학회(회장 이만영) 주관으로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소피텔앰배서더호텔에서 개최된 한·일 공동 정보보호 및 암호시스템 워크숍에는 1백40여명의 국내외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 성황을 이뤘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정보보호 및 암호관련 전문가와 일본 · 미국 등 암호선진국의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일 공동워크숍은 지난 93년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후 2년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번갈아 가면서 개최돼온 행사로 올해가 세 번째.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필중 포항공대 전자과 교수는 『양국의 암호관련 전문가들은 워크숍을 통해 각자가 연구한 학술논문이나 연구과정에서 수집한 선진국들의 연구동향 등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학문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특정분야에서는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러한 행사를 통해 발표된 연구논문들이 직접적으로 산업과 연계되고 있어 단순히 학술행사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산업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행사를 통해 발표된 기술이 미국 특허출원돼 세계적인 암호시스템 업체인 RSA사와 라이선스 계약까지 추진되는 등 실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표된 논문의 경우만 하더라도 앞으로 몇 년 후에 실질적으로 산업분야에 적용될 미래의 개념에 입각한 암호기술들이 소개됐다. 대표적인 것으로 포항공대에서 발표한 「페어페이먼트시스템(Fair Payment System)」이라는 미래형 전자상거래 보안기법을 들 수 있다. 이는 현재 전자상거래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이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하게 논의하거나 추진하고 있는 보안기법보다 한 차원 앞선 기술로 사용자의 기록을 남기지 않으면서도 프라이버시가 철저히 보장되는 기술이다.
또 삼성종합기술원이 「SNAKE(가칭)」라는 두 개의 블록사이퍼(Block Cipher) 알고리듬 개발을 완료했다고 소개함으로써 국산 알고리듬의 가능성을 제시해 주기도 했다.
이밖에도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충남대학교가 공동으로 브라우저 확장기술을 이용한 웹(Web) 보안기법을 소개했으며, 일본 및 국내 관계자들로부터 암호해석 분석과 암호학적 프로토콜 해석, 난수발생 예측방지를 위한 기법 등 다양한 첨단 보안기술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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