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중국 수출 세탁기 고급화

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중국에서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는 전자동 세탁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와 모델의 고급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27일 대우전자는 그동안 중국의 세탁기 시장에 대해 주로 2조식 방식의 저가 세탁기를 수출한 데 이어 앞으로 고급형 전자동 세탁기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내년초에 용량이 8∼10㎏대인 고급형 전자동세탁기 2,3개 모델을 중국의 주요 대도시를 중심으로 출시키로 하고 최근 국산 모델을 중국 시장에 맞게 변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또한 자동건조 기능을 갖춘 건조 겸용 전자동세탁기와 같이 경쟁사들의 제품과 뚜렷히 차별화할 수 있는 신제품도 내년부터 중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자동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이제 막 활성화하고 있는 동북부 지역에 대해서는 중형에서 대형까지 다양한 전자동세탁기를 출시,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광고판촉 활동을 강화할계획이다.

중국의 세탁기시장은 올들어 고급 제품에 대한 대체수요가 활발해지면서 2조식 세탁기 대신에 전자동세탁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올해안으로 전체 수요의 65%를 차지할 전망이다. 그런데 중국업체를 비롯해 현지에서 세탁기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들은 주로 2조식 세탁기와 소용량의 전자동 세탁기를 생산해온 탓에 품질수준이 떨어져 중국 소비자들은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수입된 전자동세탁기를 선호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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