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기 세계 PC시장 점유율 컴팩이 1위

3.4분기 미국 및 세계PC시장에서 컴팩 컴퓨터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 4년 연속 정상을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델 컴퓨터와 휴렛패커드(HP)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두대열에 안착했다.

미 「C넷」 등이 시장조사업체인 IDC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3분기동안 컴팩의 세계 PC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8%에서 14.2%로 늘어났고 미국시장 점유율도 13.5%에서 18.8%로 뛰어 올랐다.

또 PC판매대수 기준으로는 세계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2%가,미국시장에서는 67%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에 의하면 컴팩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2%에서 올해 13.7%로, 미국시장에서는 14.4%에서 19.1%로 늘어났다. 그리고 판매대수면에서는 세계시장과 미국에서 각각 56%,6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DC에 의하면 델도 이 기간동안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7%에서 6.2%로 늘어나 3위를 차지했고 미국에서는 지난해 7.1%에서 9.7%로 증가,2위로 뛰어 올랐다.

이에 비해 데이터퀘스트는 델이 세계시장에서 6%,미국에서는 10.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이 기간동안 델의 판매대수는 미국에서 74.3%,세계시장에서 60.4%가 늘어나는 경이적인 기록을 올렸다.

세계시장에서 작년동기비 62%,미국에서 70%의 높은 판매신장률을 기록한 HP도 이에 힘입어 세계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1%에서 올해 5.8%로,미국시장 점유율이 5%에서 7.1%로 늘어나 시장순위도 각각 4위와 5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패커드벨NEC는 미국과 세계시장에서 각각 2%,5%의 판매감소율을 보여 시장점유율도 5.1%와 8.1%로 내려 앉았다.

IBM도 가정용시장에서의 부진으로 미국과 세계시장에서 각각 6%와 10%의 판매신장률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컴팩,델 등의 호조는 제품 전반에 걸친 저가화전략이 주효했던 데 힘입은 것으로 가격정책이 시장판도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됐음을 입증하고 있다.

<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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