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최근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지난 95년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섰다. 이같은 경제성장은 국민 보건환경의 개선을 촉발했고 이는 평균수명의 연장을 가져와 우리 국민의 지난 95년 평균수명은 73.5세로 10년 전에 비해 4.5세나 늘어났다. 이와 같은 수명연장 추세를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2000년에 이르면 고령화사회에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고령화사회는 노인인구의 증가를 의미한다. 오늘날 노인문제는 소득, 의료 및 보건, 주택, 소외 등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를 띠고 있다. 특히 노인문제는 노화현상과 신체적 변화를 수반하고 있어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한국통계연감은 우리의 경우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2000년 7.1%에서 2010년에는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지금부터 고령화사회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을 세우지 않는다면 후일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많다는 것을 암시한다.
고령화사회에서 정보통신은 노인들로 하여금 삶의 보람을 찾게 해주는 수단을 제공한다. 예컨대 정보통신시스템은 몸이 허약하고 불편한 노인들에게 의사소통의 수단인 동시에 정보획득의 수단이 되며 나아가 활동의 매개체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령화사회에 노인들을 정보통신으로부터 격리시킨다면 노인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배제시키는 것과 같다.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정보통신기술은 노인들에게 사회활동을 지속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예컨대 건강이 좋지 않은 재택노인에게 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원격 의료상담시스템, 간호가족의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복지상담시스템, 시력이 좋지 않거나 손가락 사용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한 음성인식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정보통신기술은 노인들의 사회참여를 부분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노인들을 위한 정보통신기기 및 시스템 개발 등 고령화시대에 정보통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하루빨리 구체적인 대책과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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