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이코 엡슨과 미쓰비시전기가 D램 분야서 제휴한다.
「日本經濟新聞」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엡슨이 미쓰비시로부터 D램의 설계, 제조기술을 지원 받아 D램을 생산하고 미쓰비시는 엡슨이 생산한 D램을 공급받는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양사의 합의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64MD램의 설계, 제조기술을 엡슨측에 유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엡슨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내년 2.4분기부터 야마가타현의 사카다공장에서 월 1백만개 규모로 양산에 나선다.
여기서 생산된 D램은 전량 미쓰비시측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나 장기적으로는 엡슨도 자사 시스템LSI 생산에 사용하거나 자사 상표를 붙여 판매한다.
이번 양사의 제휴는 시스템LSI 사업을 겨냥해 D램 생산을 시작하려는 엡슨의 전략과 투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D램 공급을 OEM으로 전환하려는 미쓰비시의 의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스템LSI의 급부상과 D램 시황의 악화에 따른 투자위험을 줄이기 위한 이같은 제휴가 앞으로 일본시장에서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엡슨은 지금까지 프린터 등에 사용되는 커스텀 IC분야에 주력해 왔으나, 최근 메모리와 마이크로 프로세서(MPU)를 원칩화하는 시스템LSI 사업 추진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메모리 기술의 도입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 미쓰비시는 D램 시황의 악화로 지난해 이후 반도체부문의 적자가 계속됨에 따라,최근들어 시황 변동이 심한 D램 사업의 축소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미쓰비시는 이번 엡슨과의 제휴로 설비투자비 절감과 기술료 수입의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심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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