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社, 윈도CE 보급전략 수립

개인용정보단말기(PDA)와 디지털TV, 세트톱박스, 이동(셀룰러)전화, 웹전화 등 非PC(nonPC)와 PC를 소프트웨어환경을 통해 통합할수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계(OS)인 「윈도CE」 버전 2.0이 이달 초 선을 보였다. 이를 계기로 MS의 윈도CE 보급전략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발표된 윈도CE 2.0의 3대 특징은 명암처리가 가능한 컬러 스크린 지원기능과 강력한 네트워킹 기능 및 인텔 아키텍처 지원기능 등이다. 특히 인텔 아키텍처의 지원은 보잘것 없었던 윈도CE 1.0에 대한 괄목할 말한 기능보강으로 꼽힌다.

OS로서 윈도CE2.0은 멀티태스킹과 멀티스레딩 등 윈도95와 윈도NT에서나 가능한 32비트 기능을 제공한다.여기에 「인터넷익스플로러」(웹브라우저), 「MS워드」(웹브라우저), 「MS엑셀」(스프레드시트), 「MS파워포인트」(프리젠테이션그래픽스), 「MS아웃룩」(전자우편 및 일정관리) 등 5종의 상용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통합했다. 따라서 일반 윈도기반 PC와 연결했을때 데이터의 공유(share)와 동기화(synchronize)가 가능하다.

현재 윈도CE에 거는 MS의 기대는 기존 윈도95나 윈도NT에 못지 않다. MS는 오는 99년이후 OS전략을 윈도NT와 윈도CE라는 두 줄기로 통합할 계획이다. 산업용과 일반용즉PC용 OS는 윈도NT, 나머지 비PC용 OS는 윈도CE로 양분한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MS는 이미 올 초 윈도95 등 현재의 윈도9x시리즈는 내년에 발표되는 윈도98을 마지막으로 윈도NT에 흡수시킨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이같은 전략이 순탄하게 진행될 경우 윈도CE는 PC산업과 대응되는 비PC산업 태동의 중심에 서게 된다. MS가 올해부터 TV와 VCR 등 가전업계와 이동전화기를 생산하는 통신장비업계를 비롯 전화서비스회사와 케이블TV업계와의 접촉에 부쩍 바빠지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올초부터 LG전자와 삼성전자 등의 가전사업부문이 MS의 적극 공략 대상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법인 (주)마이크로소프트의 OEM담당 박준모 이사는 최근 98회계년도사업설명회에서 『LG전자,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이 윈도CE 기반 비PC기기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혀 현재 상당한 정도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오는 11월 및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잇따라 개막되는 「추계컴덱스97」과 「동계CES98」 등 컴퓨터와 가전분야를 대표하는 2개 전시회는 윈도CE가 비PC산업 태동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가늠해보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추계컴덱스97의 경우 필립스, 휴렛팩커드, LG전자, 샤프, 미쓰비시, 삼성전자 등 40여개의 세계적인 전자회사가 윈도CE2.0 기반의 HPC와 스마트폰, 초소형 노트북(팜톱) 등을 선뵐 예정이다. 또 인텔, 히다치, 실리콘그래픽스(SGI) 등 반도체회사들은 윈도CE2.0용으로 개발된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출품할 예정이다.

<서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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