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전자관은 "바이어관"
0...볼거리가 많아 학생관람객이 북적거리는 1층 통신, 가전관과는 달리 3층 산업전자관은 썰렁한 모습. 참여업체의 한 관계자는 『들러리보다는 바이어가 주류를 이뤄 상담하기는 편하지만 애써 마련한 잔치에 하객이 없는 것 같아 잔치분위기는 나지 않는다』고 촌평.
산업전자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부분 PC일체형 오실로스코프를 출시한 흥창과 소형 모듈형 계측기를 선보인 C&C인스트루먼트 앞에서 발길을 멈추고 이들 회사가 출시한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보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명.
또 항온항습조 등 각종 내구성시험기기를 출시한 광명과학사와 범진엔지니어링, 멀티미터 등 다양한 범용계측기를 선보인 메텍스, 웬스정밀, 신우전자통신도 관심을 끈 기업중의 하나.
미니 디지털방송국 "개국"
0...전세계적으로 디지털 방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발마춰 가전3사는 97 한국 전자전에 차세대 TV와 관련된 기술력을 과시하는데 포커스.
특히 LG전자는 디지털TV 부스 뒤편에 미니 디지털 방송국까지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동원해 눈길. LG전자는 이 미니 방송국에 미국의 제니스가 공동으로 개발한 디지털 방송용 재생장비 및 VSB 방식의 전송장비를 갖춰놓고 최근 발표한 디지털 TV용 IC칩세트를 연결시켜 디지털방송이 가정까지 전달되는 과정을 함축적으로 표현.
LG전자 멀티미디어 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미니 방송국과 디지털TV 세트는 레이저 디스크를 재생시켜 선명한 화질만을 보여주는 경쟁사의 부스와는 다르다』면서 자사기술의 차별성을 강조.
첨단 통신제품 맘껏 뽑내
0...지난 25일 주말과 겹쳐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개막한 「97한국 전자전」에는 50여개에 이르는 통신기기업체들이 참가해 국내 전자산업에서 날로 비중이 높아가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의 위상을 실감.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해태전자, 대우통신, 유양정보통신, 흥창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물론 한텔, 셀라인, 하이파워 안테나 등 중소업체까지 가세해 그동안 개발된 첨단 통신제품을 마음껏 뽐내는 분위기.
특히 삼성전자에서 출품한 이동전화와 개인정보단말기(PDA)를 결합한 「스마트폰」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으며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업체들은 직접 그 자리에서 시연해 볼 수 있는 시연회를 마련 큰 호응을 얻기도.
관람객 몰려 "즐거운 비명"
0...전자전 주최측 관계자들은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개막 사흘동안 입추의 여지없이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자 안도의 한숨.
특히 많은 외국인들의 모습이 눈에 띠자 『국제적 면모를 과시하게 됐다』며 긴장했던 표정들을 풀고 함박 웃음.
한 관계자는 『주말에 개막식을 갖고 그동안 따뜻했던 날씨마저 변덕을 부려 전시장 분위기가 다소 썰렁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주어 몸둘 바를 모르겠다』면서 『준비한 사람(참가업체)들을 생각해서라도 관람객들이 많이 왔으면 한다』며 전자전에 대한 애정을 당부.
다른 한 관계자도 『어제 하루만도 3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는데 그중 외국인들의 수도 상당수에 달했다』면서 『전자전이 이제 국제적 명성까지 얻게되는 모양』이라며 즐거운 비명.
인터넷TV.HPC 큰관심
0...이번 전자전에는 인터넷TV, HPC(핸드헬드PC), PCS단말기 등 인터넷과 및 컴퓨터, 가전제품을 결합한 전자제품들이 대거 출품돼 통신을 기반으로 주요 전자제품의 기능이 통합되는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자리가 된 듯.
전자전을 찾은 관람객들은 대형 TV에서 드라마와 스포츠 중계 등 일반 프로그램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주요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는 인터넷TV와 간단하게 손에 들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나 대화를 나누거나 자료를 주고 받을 수 있는 PCS 단말기 및 HPC 등을 보며 최근 전자기술의 발달정도를 확인.
이에 대해 한 관람객은 『PCS단말기야 주변에서도 종종 볼 수 있지만 신문이나 방송에서말로만 듣던 HPC, 인터넷 TV등을 실물로 보고 나니 막연하게 생각만 해오던 정보화 사회의 실체에 대해 좀더 확실히 알게된 느낌』이라고 한마디.
부품관 전문관람객 "북적"
0...예년과 달리 이번 전자전에는 주최측이 출품업체들을 산업별로 특화해 분산, 배치함으로써 특히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품관에는 단순 일반 관람객들 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어 비교적 한산한 느낌이었지만 실속은 오히려 낫다는 평가.
실제로 학생, 주부 등 일반 관람객들은 첨단 AV기기와 컴퓨터 및 관련제품관 쪽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반면 부품관에는 대학의 전자공학도나 일선 제조업체 실무 개발담당자, 부품구매담당자, 해외바이어 등 전문 관람객들이 주류를 이루어 대조적.
특히 최근 전자산업진흥회가 전자제품콘테스트를 거쳐 선정한 우수 국산 전자부품을 대거 출품한 전용관에는 예년과 달리 눈에 띄는 신제품이 많아 부품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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