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대표 오봉환)의 멀티미디어 보드 및 셋톱박스의 수출이 올들어 호조를 보이고 있다.
가산전자는 올초 자체개발한 PC용 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보드 및 다기능 멀티미디어 통합 VGA보드를 연말까지 일본최대 유통업체인 소프트뱅크에 5백만달러,유럽 및미주지역에 1천만달러어치를 공급할 예정이며 중동 및 남미 지역에도 위성수신 세트톱톱박스 5백만달러상당을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총 2천만달러상당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16일밝혔다.
가산은 지난 3월 미국의 멀티미디어 전문업체인 재즈멀티미어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수출에 나서 해외시장의 교두보를 확보,일본에 이어 미주와 유럽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미주와 유럽시장의 경우 지난 상반기동안 4백만달러 규모의 DVD 보드를비롯해 7월에 35만달러,8월 40만달러, 9월 1백만달러에 달하는 물량을 선적했으며,이달중에는 1백20만달러의 DVD보드를 수출할 예정이다.또한 오는 11월과 12월에는 DVD 및 3차원 VGA카드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최소 3백만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가산은 위성 위성수신 세트톱박스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유럽과 중동,남미지역에 집중적인 수출 드라이브 전략을 펼쳐 지난 9월까지 유럽 및 중동지역에 1백30만달러규모의아날로그 위성수신 세트톱박스인 「KSR 시리즈」를 수출한데 이어 이달들어 브라질에 20만개(1백만달러상당)어치를 선적하는 등 이 분야에서 연말까지 총 5백만달러상당의 수출실적을 올릴 예정이다.
이처럼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가산전자는 앞으로 이를 기반으로 멀티미디어 뿐만 아니라 위성통신과 인터넷등 서비스분야로까지 사업을 확대해,내년에 4천만달러,오는 2000년에는 4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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