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이 국내생산에 따른 채산성 악화를 극복하기 위해 VCR의 해외생산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1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수원공장에 남아있는 VCR 생산라인 3개를 내년초에 인도네시아공장으로 이전, 앞으로 인도네시아에서 국내외의 모든 VCR 사업을 전담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주요 가전제품의 사업부문을 전부 해외로 이전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부품의 현지 조달체계를 구축하는 작업과 국내 인력의 재배치 등 VCR사업의 해외이전에 필요한 사전 정지작업을 벌이고 있다.
LG전자도 앞으로 VCR사업을 해외 중심으로 전개한다는 계획 아래 최근 국내 생산기지의 해외이전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올 연말까지 평택공장의 VCR 생산라인 가운데 슈퍼VHS VCR와 학습용 VCR 등 저가형 2개 모델을 제외한 전제품을 인도네시아공장 등 해외공장에서 생산해 국내로 반입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일부 모델을 당분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에 대해 이들 제품의 부품구조가 달라 해외이전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면 나머지 생산라인도 앞으로 해외로 이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전자 역시 국내에서 생산한 VCR사업의 채산성이 날로 악화되고 있어 조만간 경쟁사들처럼 해외에서 VCR사업을 전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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