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일본 전자시장은 정보, 통신분야가 호조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가전부문은 소비세 인상이후 매출이 평균 10% 가량 줄어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그룹 일본 본사에서 전자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재욱 이사는 일본가전시장이 침체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과 함께 유통업체들의 부도까지 겹쳐 일본에 진출한 국내업체들의 어려움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고 말한다.
박이사는 일본에서 싼 가격에만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려운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하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제값받기 전략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시장에서 제값을 받겠다는 것은 브랜드, 품질, 신뢰성 등 전반적인 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의지를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이는 박이사는 『제값받기 전략에 대한 단기적인 손실과 문제점들이 지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난 3년간 일본의 소비자들을 겨냥해 꾸준한 홍보, 광고 활동을 전개한 결과 최근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50%대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 내년쯤이면 가시화될 것이라고 박이사는 전망한다. 일본에 부임하기 전 삼성전자 상품기획팀을 이끈 바 있는 박 이사는 첨단기술과 시장정보를 흡수하고 국산품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일본시장은 한국업체들에 여전히 단순한 수출시장 이상의 의미 를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도쿄=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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