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POS시장 달아오른다

중저가 판매시점정보관리(POS)터미널 시장이 본격 경쟁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IBM이 중저가 POS터미널인 「슈어원」이라는 단말기를 출시하자 한국NCR과 한국후지쯔도 최근들어 각각 2백만원대의 중저가 터미널을 출시,중저가 POS 시장에 본격 가세했다.

중저가 POS시장은 그동안 현대정보기술, 삼보컴퓨터, 삼성전자 등 일부 국산 제품과 IPC제품이 일반 유통점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으나 한국IBM을 비롯해 한국NCR, 한국후지쯔등 대형 유통정보시스템업체들이 이 분야에 속속 참여해 중저가 POS터미널 시장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형 유통정보시스템 공급업체 중에선 가장 먼저 중저가 POS터미널을 출시한 한국IBM은 전부문의 유통업체들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 아래 국내 대리점인 키스크를 통해 지역별 협력업체를 모집,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했으며 의류업체 전문점 시장을 우선 공략하되 점차 수퍼마켓, 편의점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NCR도 자사의 중저가 터미널인 「팰콘POS」를 지난 7월부터 출시, 해태전자를 통해중소 소매점, 전문점, 편의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 한국NCR은 팰콘이 펜티엄프로세서를 탑재, 처리속도가 빠르고 10.4인치 대형 LCD화면 및 열전사 영수증 프린터를 탑재, 설치 공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을 감안해 전문점과 소형 유통점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한국후지쯔는 최근 중저가 POS터미널인 「팀POS 4000」의 출시를 계기로 대형 백화점 중심의 직판 영업체제를 대폭 수정, 일반 유통점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자사의 중저가 POS인 「팀POS 4000」의 공급을 위해 현재 대리점을 모집중이며 대리점 모집이 끝나는대로 전국적인 유통망을 구축, 본격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밖에도 중저가 POS터미널 시장에는 제일씨앤씨가 지난 4월 싱가포르 다국적 기업인 IPC와 POS시스템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넥스POS시리즈를 도입, 국내 공급하고 있다.

또 중저가 국산 POS터미널인 「HD7000」을 공급중인 현대정보기술도 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농협, 전문점, 위락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유통정보시스템업체들이 중저가 터미널을 무기로 일반 유통점 시장에 경쟁적으로참여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고가 터미널 위주로 형성되온 대형 백화점 시장이 이미 한계에 달한데다 전문점을 비롯해 CVS, 카테고리킬러, 상설할인매장, 수퍼 등 일반유통점의 유통정보화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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