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통신망(LAN)카드, 허브, 스위치 등 소형 네트워크장비를 생산, 공급하는 미국 SMC와 대만의 액톤사가 합작회사 설립에 이견을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두회사는 소형 네트워크장비 분야를 주도하기 위해 액톤과 SMC가 각각 80.1%와 19.9%의 지분을 출자해 합작회사인 SMC네트웍스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지난 9월말 공식 발표했다.소형장비 분야에서 파격적인 저가정책으로 가격파괴를 주도했던 두 업체의 합작회사 설립 발표는 국내외 네트워크업계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합작회사가 어느 정도의 역량을 발휘할지는 미지수지만 두회사의 제품개발, 판매, 마케팅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수받을 경우 그 영향력이 상당할 것이라는게 당시 업계 전문가들의 일반적인관측이었다.
SMC의 한 관계자는 『합작회사의 목표는 스리콤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되는 것』이라며자신감을 피력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두 업체는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원칙을 밝힌지 10일이 채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 정반대의 세부 합의사항을 발표,업계를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SMC가 이달초 국내에서 발표한 내용을 지난 9일 액톤측에서 전면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SMC는 설명회에서 SMC네트웍스는 액톤의 자회사가 될 것이며 액톤은 기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사업만을 존속시키고 자체상표 제품 사업은 SMC네트웍스에 이관시킬 것이라고밝혔다.또 SMC네트웍스는 SMC의 네트워크사업 부문이 떨어져 나온 것이며 네트워크업체인액톤의 주도권을 인정하는 의미에서 80.1%의 지분을 액톤이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액톤코리아는 결코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바 없다며 SMC의 발표사항을 강력 부인했다. 액톤은 기존 사업을 변동없이 유지시킬 예정이며 합작회사의 경우 사업적인 측면에서 투자를 했을뿐,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액톤의 한 관계자는 『SMC가 어떤 생각으로 그같은 내용을 발표했는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심정을 감추지않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양사의 합작회사 설립건이 어떤 방향으로 매듭지어질 지 현재로선 파악하기 힘들지만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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