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DEC 등 64비트 RISC CPU 업체들이 최근 처리속도를 대폭 향상시킨 차세대 프로세서를 발표하면서 CPU 성능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들업체의 이같은 움직임은 기본적인 칩 성능향상측면 외에도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합체인 윈텔 진영에 기존 생존기반인 워크스테이션 등 중대형 컴퓨터 시장을 급속히 잠식당하는 현 상황에서 인텔칩과 성능 차별화를 시도,고급시장만은 굳게 지켜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썬 마이크로시스템즈는 최근 제3세대 고성능 울트라스팍 제품군인 64비트 울트라스팍Ⅲ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품군을 발표하고 내년 중반부터 샘플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제품은 6백MHz동작주파수를 구현,64비트 CPU중 가장 처리속도가 빠른 DEC의 알파칩보다도 처리속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텔의 MMX기술과 흡사한 비주얼명령세트(VIS)를 사용하고 1천개 이상의 멀티프로세서 시스템을 지원,뛰어난 확장성을 제공한다.
썬측은 『이 칩은 정수연산수치가 35SPECint95이상,부동소수점 연산수치는 60SPECfp95 이상을 보장하며 인터넷 기능이 뛰어난 네트웍서버,고성능 데스크톱,그리고 엔터프라이즈 및 웍그룹 서버 등에 최적의 성능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이퀴프먼트社(DEC)는 지난 3월 클록속도 6백MHz의 21164 알파칩을 발표한데 이어 연말 경에는 그 2배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21264」칩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국디지탈에 따르면 21264칩은 새로운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기존 21164칩보다 2배 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우선 연말쯤 클록속도 5백MHz 제품을 선보일 예정인데 이 제품은 정수연산능력과 부동소숫점 연산능력이 각각 30 SPECint95와 50 SPECfp95정도가 될 것으로 파악했다.
21264칩은 또한 MVI(Motion Video Instruction) 멀티미디어 기능을 내장,인터액티브 비주얼 컴퓨팅 분야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한국디지탈측은 덧붙였다.
한편 인텔은 펜티엄프로와 펜티엄Ⅱ칩을 내세워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PCWS이라는 이름으로 저가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중점 파고들고 있는 인텔은 가격적인 우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후원으로 이 시장에서 이미 30∼4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이다. 또한 인텔측은 HP와 공동으로 진행중인 64비트 CPU인 「메르세드」개발작업을 오는 99년까지 마치고 고급 워크스테이션 시장에도 진출키로 해 울트라스팍,알파칩 등과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인텔측이 CPU 전체를 장악하느냐,선발업체의 이점을 안고있는 기존업체들이 64비트 CPU시장을 고수하느냐』라는 치열한 생존경쟁 국면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는 셈이다.
<유형준 기자>
많이 본 뉴스
-
1
“라면 먹을떄 '이것' 같이 먹지 마세요”…혈관·뼈 동시에 망가뜨려
-
2
“저녁 대신 먹으면 살 쭉쭉 빠진다”···장 건강·면역력까지 잡는 '이것' 정체는?
-
3
삼성전자, SiC 파운드리 다시 불 지폈다… “2028년 양산 목표”
-
4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5
의사가 극찬한 '천연 위고비'…“계란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
-
6
트럼프, '전쟁리셋'에 유가 재점등…韓 4차 최고가 사실상 무력화
-
7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新기술 집약”
-
8
자동차 '칩렛' 생태계 커진다…1년반 새 2배로
-
9
배달 3사, 이번엔 '시간제한 할인' 경쟁…신규 주문 전환율 높인다
-
10
소프트뱅크-인텔, HBM 대체할 '9층 HB3DM' 기술 공개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