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SEK.멀텍스 특집] 한통-SK텔레콤, 자존심 대결

올해로 네번째로 열리는 SEK 97Pusan과 MULTEX 97Pusan에는 국내정보통신서비스업계 라이벌인 한국통신(#304)과 SK텔레콤(# 305)이 동시에 참가해 이번 전시회에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두회사는 유선계와 무선계 통신시장에서 각각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최근 온라인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도 두 회사는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통신을 이용한 각종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다.

한국통신은 영상전화, 주문형 비디오(VOD), 원격교육, 전자도서관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ATM망으로 통합해 제공함으로써 관람객들을 미래의 초고속정보통신 시대로 안내한다.또 종전의 KTMAIL과 하이텔팝을 통합해 웹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새롭게 탄생한 「미래넷」과 국내에서 가장 대용량의 인터넷 백본을 갖추고 있는 「한국인터넷(KORNET)」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보행중 통신을 지원하는 「시티폰」, 최근 새로운 고속 인터넷 접속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는 「종합정보통신망(ISDN)」, 저렴한 가입비와 높은 통화품질을 지원하는 개인휴대통신(PCS) 서비스등도 이용자들이 직접 시연해보고 성능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여기에 대응해 SK텔레콤은 셀룰러와 무선호출기 서비스는 물론 최근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기반의 PC통신서비스 「넷츠고(www.netsgo.com)」를 주력 상품으로 부산, 영남지역에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상용서비스를 앞두고 현장에서 즉석 가입신청을 하는 관람객들에게 전용브라우저가 내장된 CD롬과 함께 가입비면제 등의 혜택을 줄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기존 무선서비스와의 연결을 통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선을 보였다. 이번전시회 기간동안 부산의 관람객들은 SK텔레콤이 휴대폰을 통해 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수신한 전자우편의 제목과 내용을 음성데이터로 바꿔 보내주는 「TTS(TextToSpeech)서비스」, 무선모뎀을 이용한 「무선인터넷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직접 시연해볼 수 있다.

<장윤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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