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전문업체인 디에치엠(대표 김충렬)이 국내 처음으로 최대 15㎾의 전력을 출력할 수 있는 초대용량 AC/DC 컨버터를 개발했다.
디에치엠은 연초부터 8천여만원을 들여 개발에 착수, 최근 AC/DC 컨버터를 최대 10개까지 병렬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컨트롤 회로 및 이 회로를 내장해 최대 15㎾의 출력이 가능한 AC/DC 컨버터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AC/DC 컨버터는 24V 60A 용량의 AC/DC 컨버터 5개를 병렬로 연결한 7.5㎾급 AC/DC 컨버터 「DH-K7524」 2개를 다시 병렬로 연결해 24V 6백A의 전원을 출력할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과전류, 전압 보호회로 및 원격감시기능을 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이 많게는 수십대의 AC/DC 컨버터를 사용하는 대형 전광판용으로 적합하다고 보고 전광판업체를 중심으로 공급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대형 전광판에는 부위별로 별도의 전원장치를 연결해 사용했기 때문에 전원장치가 고장날 경우 연결된 부위의 전광판이 작동하지 않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여러대의 AC/DC 컨버터를 병렬로 연결, 1, 2대가 고장나도 용량만 다소 떨어질 뿐 계속 동작하는 장점이 있어 전광판용으로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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