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업체인 인텔社가 독일에서 PC를 통해 TV프로그램과 인터넷 자료를 동시에 받아볼 수 있는 「인터캐스트」 서비스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독일의 공영 방송인 ZDF와 제휴를 맺고 내달부터 인터캐스트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독일 소비자들은 PC/TV카드가 내장된 PC를 이용해 TV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동시에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접속해서 검색할 수 있게 된다.
인텔은 유럽에서는 케이블TV 등 TV방송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유럽인들이 인터캐스트 서비스에도 쉽게 익숙해질 것으로 보고 유럽내 PC 보급률이 미국정도로 높아지면 인터캐스트의 보급 속도도 가속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캐스트 서비스는 지난 해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확산 속도가 인텔의 기대만큼 빠르지 않았다. 이미 MTV에서 뮤직 비디오를 보면서 PC를 통해 관련 정보를 검색하게 하는데 이용된 바 있지만 방송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면적으로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인텔의 이번 인터캐스트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될 예정인데, 인텔은 방송사에 소프트웨어 판매나 광고 수익을 통해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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