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기업체들 해외 거점 확보 박차

계측기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거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정밀, 하이트롤, 테스콤, 코닉스 등 전자 및 공업용 계측기업체들이 계측기기 판매를 늘리고 선진기술 습득을 위해 해외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LG정밀은 최근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 프랑스 계측기업체와 기술 및 판매 제휴 협상을 활발히 추진하는 한편, 조만간 미국 통신용 계측기 전문업체와 이동통신용 계측기 개발 및 판매를 위한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LG정밀은 이와 병행해 통신용 계측기의 첨단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조직을 해외로 확대해 기술축적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레벨계, 유량계 전문업체인 하이트롤은 내수시장에 치중해온 사업전략을 바꿔 올들어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에 나서는 한편 시장잠재력이 큰 중국시장을 겨냥, 화학공장이 몰려 있는 길림성 등지에 레벨계 및 차압식 유량계 수출을 위해 연말까지 현지에 대리점을 설립키로 했다.

산업자동화용 계측기기 전문업체인 코닉스도 기존 미주, 유럽, 동남아 등 10여개 국가의 판매망 외에 최근 중국 상해, 대련 지역에 대리점망을 확보하는 등 기록계, 지시계, 온도압력전송기 등의 제품 수요 및 시장잠재력이 큰 중국 시장개척에 본격 나서고 있다.

전자, 통신계측기 제조업체인 테스콤의 경우 내달 미국 달라스에서 개최되는 「97 PCS」 전시회에 무선호출기 자동 측정장비 및 「템셀」 선보이면서 조만간 美 전자장비 관련업체와 판매 제휴를 맺는 등 미주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험용 계측기 제조업체인 광명과학사도 최근 동남아 수출 촉진활동을 통해 말레이지아 멀티나가 SDN BHD社와 제품 판매 제휴를 체결하고 연간 20만 달러의 제품을 수출키로 하는 등 동남아 시장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공업용 계측기업체인 한국본산도 산업시설이 크게 늘고 있는 동남아 시장진출을 위해 말레이지아 지멘스 PRECISION CONTROL SDN사와 현지 판매대리점을 설치하기로 합의하고 내년부터 연간 50만 달러 규모의 밸브 등을 공급키로 하는 등 계측기업체들이 해외 시장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계측기 수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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