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푸시형 정보제공서비스가 일본에도 상륙, 빠른 속도로 번져가고 있다.
미국 넷스케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부시형에 대응한 웹브라우저 일본어판을 내놓아 일본어로도 푸시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짐에 따라 신문사 등을 선두로 이 서비스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연말에는 서비스 채널을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나올 예정이어서 푸시형 정보제공서비스는 더욱 늘어나 등장 반년만에 실용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어로 푸시형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은 지난달 19일 일본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스가 웹브라우저 최신판 「Netscape Communicator 4.01 일본어판」를 출하하면서부터이다.
넷스케이프는 이와 동시에 다음달 출하 예정인 푸시형 정보수신 소프트웨어 「Netscape Netcaster」용으로 일본어 콘텐츠를 제공하게 될 2개 업체도 발표했다.
이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달 22일 웹브라우저 「Microsoft Internet Explorer 4.0 일본어판」(IE4.0)의 최신 베타 버전을 내놓았다.
아울러 IE4.0에서 푸시형 정보수신을 가능케 하는 기능 「Active Channel」에 대응한 일본어 콘텐트를 제공하는 기업 12개사도 동시에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푸시형 정보제공에 관심을 보이고 뛰어든 곳은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요미우리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보도기관.
이 가운데 마이니치신문 요미우리 니혼게이자이 등 주요 신문사들은 IE4.0를 이용한 콘텐츠 제공을 표명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의 경우는 IE4.0 공개와 동시에 「마이니치뉴스채널」이라는 푸시형 정보서비스 시험에 착수했다.
이 서비스는 10분마다 새로 들어오는 뉴스속보, 하루 3회정도 갱신하는 뉴스, 일기예보, 스포츠정보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는데 IE4.0에 들어 있는 「다이나믹HTML」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항상 움직임이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다이나믹HTML은 홈페이지에서 영상과 문자를 중첩하거나, 각각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등 복잡한 처리를 가능케 하는 기술로 넷스케이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같은 명칭을 사용하면서도 각기 다른 사양을 제공하고 있어 두 회사 제품간에는 호환성이 없다.
아사히신문의 경우는 신문사 중 유일하게 Netcaster와 IE4.0 모두에 대응하는 푸시형 정보서비스를 표명하고 있다. 때문에 이 회사는 두 소프트웨어에 맞춰 콘텐츠 형식도 각기 달리할 방침이다.
신문사를 제외하곤 푸시형 정보제공서비스에 뛰어들거가 준비중인 기업이 아직은 그다지 많지 않다. 도쿄뉴스통신사와 NTT애드가 공동으로 IE4.0용으로 그 날의 TV프로그램표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 TV 가이드」를 준비중이고, 도시바정보시스템이 Netcaster용으로 뉴스 음악정보 영화정보 게임 여행정보 서비스를 추진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앞으로 이 서비스 참여업체 수는 급격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유는 푸시기술을 이용할 경우 뉴스 등 콘텐츠를 자동으로 빠르게 보낼 수 있다는 이점이외 콘텐츠를 보내는 채널을 만들기 쉽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Netcaster나 IE4.0의 경우 사용자가 인스톨할 때 채널이 표준으로 제공된다. 일반 기업이 Netcaster나 IE4.0용 채널을 작성할 경우 넷스케이프나 마이크로소프트에 신청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또 채널을 작성하는데 필요한 툴도 이미 갖춰져 있다.
대표적인 예가 넷스케이프가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Add Channel Button Wizard」로 일반 홈페이지 등을 Netcaster의 채널로 작성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이것을 이용해 채널을 만드는 절차는 간다하다. 우선 채널 갱신타이밍 등 질문에 답하면 채널등록용 스크립트(자바스크립트)가 자동생성되는데 이 스크립을 홈페이지의 HTML에 추가할 경우 채널등록용 보턴이 브라우저 상에 뜬다. 이 버턴을 클릭하면 그 후는 브라우저 화면 상에 항상 채널이 표시된다.
IE4.0용으로 채널을 제공할 경우는 채널을 정의하는 CDF(Channel Definition Format)파일을 기술(記述)해야 하는데 그 서식이 HTML과 유사해 HTML에 대한 지식만 있으면 그다지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HTML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용자를 위해 연내 출하할 예정인 홈페이지 작성 소프트웨어 「FrontPage」의 차기버전에 이 CDF작성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처럼 콘텐츠 제공에 필요한 채널 작성이 쉽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자들은 푸시형 정보제공서비스에 앞으로 속속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푸시형 콘텐츠의 경우 다이나믹HTML 사양이 IE4.0과 Netcaster간에 서로 다르다는 점에서 쉽게 알 수 있듯이 양자간 호환성이 적다. 따라서 콘텐츠 제공자에게는 IE4.0와 Netcaster용으로 각각 다른 콘텐츠를 준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신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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