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바이러스 백신시장서 약진하는 트랜드코리아

바이러스백신 시장에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안연구소)와 함께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계 트렌드코리아(트렌드)의 매츨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트렌드는 최근 상반기 실적보고 및 하반기 영업전략을 발표하면서 올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2백70% 성장한 8억3천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8억원선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총 매출을 달성한 셈이다.

트렌드의 매출액 급신장은 윈도NT부터 네트웨어와 유닉스까지 거의 모든 플랫폼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어 토털솔루션 업체로서의 입지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안연구소가 절대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PC용 백신시장 대신,무주공산이나 다름없던 서버 분야를 집중 공략했던 것도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트렌드의 제품별 매출 현황에서 잘 나타난다. 지난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PC용 백신 「피시시린95」가 올 상반기에는 전체 매출액중 57%로 크게 줄고 파일서버용 「서버프로텍트」가 35%, 웹서버용 「인터스캔 바이러스 월」이 8%를 각각 차지, 서버 기반의 제품 판매가 급성장했다.

트렌드의 이같은 토털솔루션 구비 전략은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져 이달 말 윈도NT용 「피시시린」을 발표하고 9월에는 「피시시린 98」, 연말까지는 휴렛팩커드의 HP-UX용 「인터스캔 바이러스 월」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트렌드는 올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선정한 로터스 노츠용 「스캔메일」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제품에는 현재 트렌드 일본지사에서 실시하고 있는 백신뱅크라는 판매전략을 적용할 계획인데 백신뱅크란 로터스의 협력사를 「스캔메일」의 영업 및 기술지원 창구로 활용한다는 것. 즉 「로터스 노츠」에 「스캔메일」을 연동해 판매하는 전략이다. 이와관련 트렌드는 내달말까지 10개 업체를 선정해 영업 및 기술지원을 일임할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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