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지의 부품대기업인 S사가 최근 디지털 온도보상형수정발진기(TCXO)를 개발한다는 명목으로 공업기반기술개발 자금을 신청했다가 이 제품을 수년 전 이미 한 중소업체가 같은 정부과제로 개발한 것으로 밝혀져 심사과정에서 탈락, 눈총.
S사는 지난 4월 「0.15cc 디지털 TCXO」라는 과제명으로 공업기반기술 개발사업 신청서를 통산부에 신청했는데, 주무기관인 생산기술연구원 산하 산업정책연구소의 최종 심사에서 이 제품이 기존 개발제품보다 크기만 조금 줄었을 뿐 거의 같은 제품이라는 판정을 받은 것.
심사에 직접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공기반사업이 중소기업지원책의 일환으로 출발한 것인데 굴지의 대기업이 고작 5억4천5백65만3천원의 자금을 따기 위해 동일과제를 신청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갸우뚱.
한편 중소업체 관계자들은 『수년 전부터 정부지원개발과제가 대기업들에 문호가 개방된 이래 공기반자금 및 공발기금을 신청하는 대기업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요즘처럼 자금난이 심하고 금리도 높아 개발자금 확보가 여러운 마당에 좋은 조건의 정부지원자금에까지 대기업들이 줄을 선다면 중소업체들의 설 땅은 어디냐』고 푸념.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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