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텔이 MMX CPU제품의 대리점 공급가격을 인하하는 대신 기존 펜티엄 클래식 CPU의 공급을 중단키로함에 따라 이들 제품의 상가거래 가격이 양극화현상을 보이고 있다. 2일 용산전자상가 등 부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텔코리아는 그동안 펜티엄위주로 운영해 오던 CPU판매전략을 MMX 제품중심으로 바꾼다는 전략아래 지난 1일부터 MMX CPU가격을 200MHz는 35%, 166MHz는 46%씩 각각 인하하고 기존 펜티엄 CPU의 공급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강세를 보여 오던 MMX제품의 가격은 내림세를 보이는 반면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일반 구매자들의 MMX의 대체구매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던 클래식 펜티엄 제품은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자상가에서는 한동안 47만원대의 가격을 유지하던 MMX 200의 경우 현재에는 매장에 따라 31만∼32만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26만원대의 MMX 166 역시 18만원대로 8만원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그동안 수요가 많아 품귀현상을 보여오던 펜티엄 200의 경우 최근까지 매장에 따라 28만원에 거래되어 왔으나 인텔의 제품공급중단 발표이후 30만원대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펜티엄 166은 같은기간동안 17만5천원에서 19만원5천원으로 2만원정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상가 관계자들은 용산전자상가의 여름휴가가 끝나는 오는 6일 이후 펜티엄 CPU의 품귀현상은 더욱 심해져 8.9월 두달동안 클래식 제품의 가격은 계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반면 MMX CPU의 경우는 인텔의 공급량 확대로 상가의 거래가격이 인텔이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상가의 한 관계자는 『이는 인텔이 CPU 영업정책을 MMX위주로 유도해 가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각 CPU판매업체에는 가격 혼란을 겪는 소비자들의 전화문의가 한동안 쇄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이 클래식 펜티엄제품의 전면중단을 발표한 후 홍콩과 싱가포르 등 일부 동남아국가들이 우리나라 업체들에게 클래식 제품의 수출의사를 타진하고 있어 펜티엄제품의 가격오름세를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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