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전계방출디스플레이(FED)업체들이 최근 국내업체들에게 잇달아 제휴 손짓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프랑스의 픽스테크사는 지난달 국내업체들에게 FED컨소시엄 가입을 제휴해 왔으며 미국의 칸데슨트 테크롤로지사도 최근 국내업체들을 방문, 기술제공 및 자본합작 등 협력의사를 타진해 왔다. 또 미국의 실리콘다이아몬드사는 오는 8월에 내한, 기술판매를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미국디스플레이컨소시엄(USDC)을 통해 한국디스프레이연구조합에 공식 협조문을 보내왔다.
또다른 미국의 한 회사는 청색 재현성이 좋고 휘도가 높은 FED모듈 특성을 이용, 발광다이오드(LED)를 대체하는 상품개발을 제휴해 왔으며 이밖에 소재나 관련기술과 관련된 협력제의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처럼 최근 외국기업들의 FED관련 제휴 손짓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은 FED 기초기술에서 앞선 해외 벤처기업들이 생산기술과 자본력을 지니고 있는 국내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이의 상품화를 앞당겨 시장선점을 노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일본업체들이 LCD, PDP에 이어 FED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업체들은 아직 FED 관련기술의 축적이 미미한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업체들은 『과거 LCD나 PDP의 경우 국내업체들이 정보에 어두워 매우 유리한 제휴를 거절해 손해를 본 예도 많다』며 이들과의 제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국 벤처기업들 중에는 설익은 기술로 국내자본을 끌어들여 주식상장 등 치부를 하려는 곳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수집해 옥석을 가리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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