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산업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전문업체들이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화인전자썬트로닉스(대표 박찬명)가 최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생산원가를 크게 절감하는 등 안정성장 기틀을 다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10월부터 생산라인의 자동화율을 높이고 솔더링머신 등 각 라인간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비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한편 불량률을 낮추기 위한 의식개혁운동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생산성향상 운동을 통해 최근 생산인력을 30%가량 줄이고도 생산능력은 월 2만대 정도에서 4만대로 높아졌다.
이와같은 성과로 이 회사는 최근 LG산전이 인천공장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산합리화 활동 경진대회 상반기 결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이 내달 25일부터 9월27일까지 2차례에 걸쳐 시행하는 「97 생산성향상 프로젝트사업」의 모델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생산성향상 운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화인은 이같은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올해 전년대비 30% 가량 늘어난 1백8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2백30억원을 계획하는 등 연간 30%의 고성장세를 지속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내달부터 출하하는 중급형 제품의 가격을 25∼35%가량 인하하고 경제형 제품은 최고 40%까지 가격을 인하키로 했다. 생산성향상에 따른 생산원가 절감효과를 바탕으로 낮은 가격을 무기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대만산이나 중국산에 대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 초부터 총 20억원 가량의 개발비 및 금형비를 투자해 개발한 경제형 및 중, 고급형 신제품을 오는 10월말 본격 출시, 작년까지만해도 2백여종에 불과했던 표준규격품을 4백여종으로 확대하고 그동안 주문자 규격으로 개발한 2백여종의 제품의 표준규격품화도 적극 추진, 표준규격품 전문업체로 변신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현재 2∼5년의 품질보증기간을 명시하고 있는 각 제품에 대한 무상수리기간을 무제한으로 연장하고 수리기간도 3일 이내로 단축하는 등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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