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컴퓨터 판매 솔루션중심으로 전환

중대형 컴퓨터의 판매형태가 솔루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중대형 컴퓨터의 판매비중이 하드웨어에서 솔루션으로 전환됨에 따라 업체들도 기존의 단순 대리점보다는 시스템통합(SI)업체나 SW업체 등 솔루션업체를 협력사로 삼아 이들을 통해 판매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꾸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범용 유닉스서버 시장에 진입한 한국실리콘그래픽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비롯, 최근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한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에서 두드러진다.

또 한국HP, 한국디지탈, 쌍용정보통신 등 기존 워크스테이션 및 유닉스서버 업체들도 신규업체의 공세에 대응해 유통조직의 재정비에 나서고 한국IBM, 한국유니시스, 한국후지쯔 등 메인프레임업체들도 직판 위주에서 협력업체를 통한 간접판매에 나서거나 품목 다각화를 통한 유통채널 확보에 발벗고 나섰다.

서버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는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최근 자체 조직을 산업별 조직으로 재편하고 워크스테이션을 중심으로 한 기존 단순 대리점 조직을 시스템통합 및 독립 SW개발 업체 중심으로 재구축키로 했으며,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기존 워크스테이션 중심의 단순 대리점을 시스템통합 내지는 솔루션 업체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최근 자체적으로 개발한 워크스테이션, 서버 및 PC서버의 공급 확대를 위해 개발자금 지원 등을 통한 독립 SW업체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들 3사는 연내에 40∼60개 정도의 전문 솔루션업체들을 협렵업체로 영입할 계획이다.

한국HP, 한국디지탈은 조만간 PC 및 주변기기사업부와 시스템사업부 간의 조직통합을 마무리하고 그 후속 조치로 대리점망의 재정비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IBM, 한국유니시스, 한국후지쯔 등 기존 메인프레임 업체들도 최근들어 유닉스 서버 및 PC서버 사업을 크게 강화한다는 전략 아래 독자적인 솔루션을 확보한 협력업체 발굴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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