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교통시스템 연구개발 확산

올 연말부터 시범서비스에 나서는 등 확산일로에 있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에 대한 업계 및 대학, 연구기관들의 연구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 도로교통안전협회, 교통개발연구원, 건설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연구기관들과 LG산전, 삼성전자, 대우전자, 현대전자,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기아정보시스템 등 업계, 그리고 고려대, 서울대, 아주대 등 대학들이 대거 연구개발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ITS 추진전담부처인 건설교통부가 올해 75억원을 비롯해 오는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총 5백억원 이상을 투입, ITS 연구개발 및 기반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정보통신부, 통상산업부, 과학기술처 등도 각각 ITS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지원과제로 선정, 산, 학, 연 등의 연구개발사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과학기술원의 경우 기전공학과 교수들을 주축으로 기계, 전자, 산업공학과 교수들이 참여, 현대자동차 등과 공동으로 차량간 통신, 차량간력 자동제어, 자동조향 등 자동주행이 가능한 첨단도로와 지능형차량에 대한 연구를 중점 수행중이다. 광주과기원은 특히 지능형차량의 핵심 요소기술인 충돌방지장치, 자동제동장치, 자동조향장치, 차량위치추적 및 주행안내장치, 도로상황인식장치 등 다방면에 걸친 연구와 함께 미국 UC버클리대, 아이오와대, 일본 도쿄대 등과도 국제 기술협력을 추진중이다.

또 경기도 과천ITS시범사업 시스템 설계 및 구축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교통개발연구원은 시범사업을 계기로 개별 ITS의 통합화 기술개발에 주력키로 하고 교통 제어 알고리듬 및 동적 경로 탐색 알고리듬 개발 등 교통운영, 관리부문과 분야별 개별시스템의 시스템 통합 등 연구성과의 현장적용을 추진중이다.

ITS분야중 첨단 신신호시스템의 개발부터 설치작업까지 전담하고 있는 도로교통안전협회는 신신호기획단과 자체 교통연구원을 중심으로 첨단 교통관리 및 자체적으로 구축중인 교통정보센터 등의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교통정보시스템과 실시간 교통신호제어부문의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연구원은 수도권 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교통정보시스템 구축기술을,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자동차업체들과 공동으로 차량항법장치, 졸음운전방지시스템, 충돌방지시스템 등 첨단 지능형차량부문의 기술개발을 추진,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또 LG산전의 경우 도로교통안전협회 및 경찰청 등과 공동으로 신신호시스템을 개발완료하고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무인단속시스템 등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 6월 한국과학기술원과 영상이미지시스템 등 교통정보검지기술의 공동개발에 착수했으며, 삼성전자와 대우전자는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 신신호시스템, 차량간 통신시스템, 교통정보전송기술 등 첨단 교통관제분야의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밖에 기아정보시스템은 교통정보센터의 DB 구축 및 교통정보 안내분야와 올림픽대로 교통종합관제시스템, 무인감시시스템 등 교통관제부문을, 현대전자와 쌍용정보통신은 차량항법장치와 ITS 통합기술을 각각 개발했으며 인포뱅크는 시내버스 주행안내시스템을, 해태전자는 고속버스 안내시스템을 개발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려대는 무인운전시스템을, 서울대는 전자통행료징수시스템과 통신시스템을, 아주대는 교통알고리듬과 교통관리부문의 연구를 진행중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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