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나가 강의를 직접 듣지않고도 PC를 통해 수업, 시험 등 모든 학사관리를 받아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본격적인 원격강의 프로그램이 개발됐다.
신원정보시스템(대표 김정곤)은 4억여원을 투자, 숭실대학교와 1년여에 걸친 공동연구 끝에 이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숭실대학교는 현재 이 시스템을 일부 과목에 적용해 시범 운영 중이며 오는 99년부터 실제 학사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에듀게이트(Edugate)」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받고 이에 대한 질의 응답과 연구과제 발표, 세미나, 학사공고, 시험은 물론 이를 위한 강의교재작성 및 편집과 학생 개개인에 대한 학습진도체크 등 모든 학사관리가 망라된 종합원격강의 시스템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수강신청한 강의내용 중 의문점에 대해 질문하면 교수의 음성으로 보충설명을 들을 수 있고 학습진도와 내용과 관련해서도 사용자와 교수간의 양방향 의견교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원격강의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갖는다. 또한 가상강의실과 가상세미나실이 마련돼 있어 주제토론이나 세미나 등에서도 강의실과 다름없는 양방향 의견교환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개발의 주역인 신원정보시스템의 김윤회 개발실장은 『이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자기진도에 맞는 학업을 진행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어 본격적인 사이버대학 실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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