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업계, 신제품 출시경쟁 본격 점화

매킨토시(맥)업계 간에 시장 선점을 위한 신제품 출시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엘렉스컴퓨터, 유공해운, LG상사 등 국내 주요 매킨토시 및 맥호환기업체들은 하반기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기능을 내장한 신제품들을 대거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어 그동안 엘렉스컴퓨터가 장악해온 맥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엘렉스컴퓨터(대표 김영식)는 2백MHz 파워PC 603e 프로세서를 탑재한 보급형 PC인 「파워매킨토시 7220」을 최근 출시, 이달말부터 일반소비자를 겨냥해 집중적으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고가의 맥제품과는 달리 맥기종 사상 최저가인 1백50만원대로 가격을 책정해 가정용 및 교육용PC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엘렉스는 이번 보급형 매킨토시에 이어 올 연말경에 3백MHz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매킨토시 제품도 출시해 저가에서 고가기종에 이르기까지 모델을 다양화함으로써 맥화환업체들과의 차별화를 적극 부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유공해운(대표 이승권)도 맥호환기사업부인 「사이버맥팀」을 최근 용산전자상가로 이전시키면서 대만 유맥스사의 저가형 매킨토시 호환기종인 「에이퍼스멀티」의 공급에 이어 오는 8월부터 맥호환기종인 「모토로라 5000 시리즈」 2개기종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 IBM, 애플, 모토로라 3사가 공동으로 정한 새로운 PC규격인 「CHRP(커먼 하드웨어 레퍼런스 플랫폼)」에 기반을 둔 신제품을 오는 9월께 국내시장에 선보여 맥시장은 물론 일반 IBM호환 PC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LG상사(대표 이수호)는 최근 미국 맥호환기업체인 파워컴퓨팅사로부터 중저가형 제품인 「파워타워 프로 180」 및 「파워베이스」를 들여와 국내에 공급한데 이어 이달말경에 이보다 상위기종인 「파워센터 시리즈」 2∼3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LG상사는 맥호환기종이 대폭 보강되는 8월부터는 계열사인 LG할부금융과 LG홈쇼핑을 통한 신용카드나 통신판매를 대폭 보강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처럼 맥관련업체들이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함에 따라 올해 4만5천여대로 예상되는 맥시장을 둘러싼 업체들간 각축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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