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 통신기기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오는 98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산, 학, 연 공동의 1단계 대형컴퓨터 개발사업이 완료되는 대로 이른바 「엔터프라이즈급 대형컴퓨터」(엔터프라이즈 서버 II) 개발을 위한 2단계 개발사업을 연계 추진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대만과의 산업비교에서 열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정보기기 부문의 경쟁력 제고방안으로 대형컴퓨터 개발을 통한 우위확보 전략을 세우고 현재 1단계로 추진중인 「NCR 5100」개량형 개발사업을 오는 98년 9월까지 완료하고 이어 2단계로 이보다 성능이 크게 앞선 엔터프라이즈급 대형컴퓨터의 개발을 연계추진키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통산부는 이를 위해 이달중 국내 참여기업과 전략적 제휴대상 업체 발굴 등을 위한 연구기획사업을 추진, 이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2단계 개발사업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1단계 대형컴퓨터 개발사업과는 달리 선진 외국기업과의 대등한 관계의 전략적 제휴가 모색되고 있는 2단계 개발사업은 제휴기업간의 기술, 인력, 자금이 공동 투자되며 개발 후에도 선진기업의 영업망을 활용하는 마케팅 협력방안을 모색토록 함으로써 새로운 시도의 시스템 개발사업으로 평가된다.
국내 대형 컴퓨터시장은 연평균 증가율 20.3%, 연간 4억 달러 규모에 이르고 있으나 산업기반이 전무, 전량을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경쟁국과의 정보기기 선점 경쟁에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컴퓨터 개발을 통한 우위확보책 밖에는 없다고 본다』면서 『2단계 대형컴퓨터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외산에 의한 정부기관, 기업체, 금융기관의 수요를 국산기종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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