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들이 인터넷을 통한 방송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면서까지 인터넷서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통신의 파급효과를 무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만큼 통신의 위력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이 새로운 방송문화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지만 공중파방송들이 관련 프로그램을 아직 본격적으로 선보이지는 못한다. 인터넷 관련내용을 방송에 흡수시키는 전문가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순아씨는 국내에 몇 안되는 컴퓨터방송전문 작가다.
김씨는 『지금까지 방송작가는 자기 나름대로의 전문분야를 가지고 활동해 왔다. 그러나 컴퓨터 방송전문작가는 컴퓨터라는 전문분야를 가지고 있으면서 폭넓은 지식과 다양한 상식도 아울러 갖춰야 한다』며 1세대 컴퓨터 방송작가로서 기존 방송작가의 개념을 뛰어넘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현재 인터넷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교육방송의 「인터넷 정보사냥」을 맡고 있다.
인터넷 정보사냥은 인터넷 최근 소식과 스피드 퀴즈 등으로 구성되어 방송되고 있다. 대학생들이나 직장인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정보사냥은 5주 우승자에게 유럽여행의 특전까지 부여된다.
그러나 다른 방송보다 훨씬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방송진행 과정중에 접속이 끊어지는 경우가 가장 어려운 대목이다. 그래서 생방송은 거의 불가능하다.
김씨는 『진행중 접속이 끊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참가자들이 긴장이라도 하게 되면 바로 그 순간이 작가로서 맥이 풀리는 사점』이라며 『그러나 인터넷방송 제작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는 있는 즐거움이 더 크다』고 말했다.
김순아씨가 컴퓨터와 인연을 맺은 것은 그리 길지 않다. 지난 95년 일반 방송작가로서 활동하면서 우연히 모 신문사에서 주최하는 전시회에서 컴퓨터 황제인 빌 게이츠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됐다.
그런 그가 변신을 꾀하게 된 것은 컴퓨터전문작가로서 밝은 전망과 인터넷에 매료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인터넷에 처음 들어가서 받은 문화적 충격과 심취는 지금도 잊지 못한다고 한다.
김씨는 「전자신문」에서 인터넷의 전반적인 흐름과 동향을 파악한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매주 새로운 주제를 찾아 재미있고 유익한 퀴즈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밤잠을 설치기가 일쑤다.
『아직은 초보자에 불과해 어려움도 많지만 일을 즐겁게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는 김씨는 컴퓨터 전문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컴퓨터를 좋아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고 한다.
그런 다음 컴퓨터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는 문제와 방송에 적합한 순발력, 그리고 작가로서의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면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분야라고 한다.
인터넷 대중화에 기여하고 싶다는 김순아씨는 현재 컴퓨터 관련 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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