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3~4건의 컴퓨터관련 원고작성, 강의, 기업체 정보시스템관련 컨설팅, 인터넷사이트와 정보전문 IP운영, 방송국 프로그램 참여등등. 연간 1억원이상을 벌어들이는 곽동수씨는 컴퓨터컬럼리스트다.
곽씨의 글은 딱딱한 컴퓨터나 통신을 아주 쉽게 풀어감으로써 초보자들에게도 친근감을 갖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그에게는 연예인 못지 않은 팬레터를 일주일에 10여통씩 받고 있기도 하다.
그가 써 베스트셀러가 된 서적은 「안녕하세요 아래아 한글」을 비롯 「곽동수의 한글이야기」, 「안녕하세요 컴퓨터길라잡이」 등 10여종이 넘으며 최근에는 「연봉1억! 지금은 SOHO시대」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그는 또 케이블TV DSN의 「컴퓨터로 여는 세상」과 교육방송의 「인터넷 정보사냥」을 진행하는 인터넷자킷로도 활동중이다.
곽씨는 『대학 재학중이던 지난 89년 컴퓨터를 배우면서 시중에 나와 있던 7개의 워드프로세서를 수집, 사용하다가 워드프로세서마다 독특한 다른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이를 분석한 자료를 당시 전자신문사가 추최한 창간 10주년 기념 전자문단 소프트웨어평론분야에 응시, 전혀 뜻밖에 소프트웨어 평론부문을 수상했다』며 『수상이 컴퓨터 칼럼리스트가 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이후 신문이나 잡지 등 언론매체로부터 원고청탁이 쇄도해 처음에는 무척 어려웠다고 한다.
곽씨는 컴퓨터컬럼리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컴퓨터이외의 다른 영역에 대해서도 폭넓은 지식을 쌓아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아직도 컴퓨터를 어렵게 생각하는 세대가 많기 때문에 TV와 잡지등에서 쉽게 접하는 대중적이면서도 일반적인 용어를 통해 거부감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노력을 갖추고 나서 자기만의 독특한 색깔을 가져야 만이 비로서 한 사람의 칼럼리스트로서 인정을 받게 된다고 곽씨는 말한다.
곽씨는 컴퓨터 컬럼리스트 2세대다. 1세대는 이주헌(한국외대교수)씨를 비롯 박순배(한글과컴퓨터 상무), 탁연상(한글과컴퓨터이사), 묵현상(삼보USA사장), 이기성(계원조형예술전문대교수)등이다.
이들 1세대들은 어려운 전문용어를 쉽고 재미있게 예를 들어가면서 풀어나가는 형태를 취했다.
특히 글을 쓰는데 있어 컴퓨터라는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았던 것도 이들의 특징중의 하나다.
그러나 2세대들은 파격적이다. 컴퓨터 이야기를 하면서 전혀 다른 형태의 비유를 끄집어 내는가하면 컴퓨터 응용분야까지 행동반경을 넓혀나가는 데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
곽씨는 칼럼리스트는 글쓰는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않된다고 한다. 자기만의 독특한 문체를 통해 초보자들에게 보다 친밀감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각종 정보를 종합적으로 수집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권씨는 조언한다. 특히 계층별로 다양한 언어구사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연 수입이 1억원이 넘는 권씨는 앞으로 자기 목소리를 지닌 컴럼리스트로 남기를 원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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