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반도체(ASIC) 설계와 함께 전자회로설계 분야의 양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PCB아트워크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종 전자기기의 라이프사이클이 단축되고 디자인이 경쟁력의 중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제품 개발의 기초단계인 PCB아트워크가 제품의 가격 및 품질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 인자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PCB아트워크 산업은 정부나 세트업체의 인식 및 지원 부족과 해당 업체들의 영세성으로 낙후성을 면치 못한채 세트업체와 PCB제조업체를 잇는 단순 하청업체로 전락하고 있어 전략적인 육성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국내 전자산업의 저변확대로 PCB아트워크업체 수는 현재 약 1백5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직원 4~5명의 영세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나름대로 규모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업체는 인터넥스,에이드엔지니어링 등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한 관련 업체 수에 비해 시장규모가 적다보니 아트워크업체의 체질개선에 필수적인 조건인 가격구조가 무너져 PCB아트워크의 중요도나 기술적인 난이도는 크게 높아지고 있음에도 홀 수에 따라 결정되는 가격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ASIC설계에 대한 관련 기관 및 업계의 지원이 대폭 강화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PCB 아트워크 분야는 철저하게 소외되고 있는 셈』이라며 『세트업체들도 경쟁력강화의 초점을 저가의 부품 채용으로 국한하지 말고,개발의 핵심인 아트워크 단계에서부터 찾는 인식전환이 선행돼야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PCB아트워크 업체 사장은 『최근 고주파를 사용하는 이동통신기기의 잇따른 출현으로 PCB아트워크 또한 임피던스 대책 문제를 비롯해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이라며 『무엇보다 대기업 등 세트업체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이는 PCB아트워크시장의 활성화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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