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통신시장 급팽창.... ITU 보고서 96년 80% 신장

90년대 들어 아시아태평양지역 통신시장에선 휴대전화가 지난해 신규가입자가 전년보다 80%이상 늘어나는 등 급팽창하고 있으며 국제전화에선 재판매사업자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지난 9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통신관련 전시회 「아시아텔레컴97」에서 발표한 「아태지역 통신사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日本經濟新聞」이 보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휴대전화가입자는 90년이후 4천만명이 증가했고 특히 지난해는 전년비 84%나 늘어 고정전화 신장률(14%)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휴대전화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신규 참여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현재 아태지역 17개국 및 지역에서 총 1백13개 사업자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제전화에서는 콜백방식에 의한 값싼 전화, 카드를 이용한 통화 등 자체 국제회선을 갖추고 있지 않은 재판매 사업자의 서비스가 최근 몇년간 급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의 경우는 지난 95년 재판매사업자의 대미 국제통신 점유율이 24.3%에나 이르렀다.

한편, 이 보고서는 휴대전화 등의 높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태지역 개발도상국은 전화보급률이 아직 아랍지역이나 중남미지역 국가들 보다 상대적으로 낮아 앞으로 통신사업자 및 통신기기제조업체에게 잠재수요가 큰 유망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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