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BM, DVD PC선봬

미국 IBM이 자사 처음으로 DVD롬 드라이브를 탑재한 홈PC를 발표,시장선점에 본격 나섰다.

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IBM의 DVD PC 「압티바 C3D」는 2백33MHz 펜티엄 제품으로 48M 메모리와 6.4GB까지 확장할 수 있는 HDD를 탑재했으며 MPEG2 및 돌비 서라운드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가격은 3천달러미만이며 내달중 본격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IBM은 자사제품이 단독 DVD 플레이어로 TV나 스테레오시스템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들이 대부분 올 가을부터 DVD PC를 본격 출하할 계획인 가운데 IBM이 이같이 발표 시기를 앞당긴 것은 이 시장에서의 기선을 잡기 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DVD롬은 CD롬의 7∼8배 되는 저장용량을 바탕으로 훨씬 선명한 화질과 고음질을 재생할 수 있어 PC로 극장 수준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TV에 연결해 어떤 비율의 화면으로도 PC에서와 같은 영상을 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IBM은 자사의 「홈 디렉터」기술을 바탕으로 이번 DVD PC를 가정에서 TV나 오디오 등 다른 가전제품과 연결해 이들을 제어하는 이른바 홈네트워크 환경의 서버로 설정한다는 전략이다.

「홈 디렉터」기술은 이밖에도 에어컨에서부터 실내 조명,시계,커피메이커등 소형가전에 이르기까지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것으로 가정내 통합컴퓨팅망 구축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IBM의 의지가 잘 드러난 기술이다.

한편 IBM은 압티바 「S시리즈」신제품 2개기종도 선보였다. 「S시리즈」신제품은 2백33MHz MMX 펜티엄칩에 48M 메모리,6.4GB까지 확장가능한 HDD,24배속 CD롬 드라이브를 탑재하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2천5백99∼2천9백99달러이다.

<구현지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