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2005년까지 광통신 핵심기반기술 개발

오는 2005년까지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의 핵심분야인 광관련 핵심기반기술이 본격 개발된다.

광주과기원(원장 하두봉)은 총 3백25억원을 집중 투입해 올해부터 오는 2005년까지 3단계에 걸쳐 광가입자망, 광교환, 광증폭, 파장다중방식 등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에 필요한 광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과기원은 1단계 개발기간인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광섬유 양산기술, 광가입자 단말시스템 및 광교환기, 광회로 부품설계 및 공정기술 등 초고속 광통신망 구성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2단계 연구기간인 2002년까지는 광신호 제어용 광섬유, 액세스 및 스위칭용 광회로 부품을 개발하고 파장분할 방식의 광통신망 서브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 또한 이 기간에 분산형 ATM스위칭 기술, 펨토(10¹)초(秒) 광펄스 기술, 밀리파 영역의 광전변환 및 정합기술 등 초고속 네트워크 요소기술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어 3단계의 최종 목표연도인 2005년까지는 1, 2단계를 통해 개발된 네트워크 요소기술을 종합해 테라(10¹²)bps급 스위칭이 가능한 유, 무선 통합 광대역 네트워크시스템 모델을 구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초고속광네트워크연구센터는 올해 안에 광주과기원을 중심으로 광주첨단과학 단지내에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B-ISDN) 초고속 선도시험망을 구축하고 이를 광대역 광통신망 구축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연구과제를 세분화해 광네트워크센터가 초고속 광ATM 스위칭, 펨토초 및 초고주파 광기술, 기능성 광섬유 및 광회로 부품을 전담하며 ETRI가 10G(giga=10)bps전송시스템 및 소자기술을 이용해 파장분할전송(WDM)방식의 1백Gbps전송기술을, 과기원 광전자연구센터가 20Gbps 광 송수신 모듈개발을 각각 전담하기로 했다.

광주과기원은 연구개발프로젝트의 수행을 위해 정부 출연금 1백억원, 기업체 출연금 1백80억원, 자체부담금 45억원 등 총 3백25억원의 자원을 조성하고 이 사업을 전담할 초고속 광네트워크센터(소장 백운출)를 최근 광소자, 광대역네트워크, 광스위칭, 광전기술 등 4개 그룹으로 확대 개편한 데 이어 포항공과대학교를 부센터로 정하고 핵심연구인력 및 시설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 일본 NTT 등과 국제적인 협력관계를 체결했으며 전자통신연구원(ETRI), 과학기술원 등 정부기관, 삼성전자, 한화정보통신, 한국통신, 해태텔레콤 등 기업체, 포항공대, 연세대, 강원대 등 학계와도 공동연구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광네트워크센터 백운출 소장은 『이번 연구계획 수립으로 정부에서 오는 2015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을 위한 핵심기술 및 구체적인 개발과제를 도출할 방침』이라며 『목표 연도인 2005년까지는 유무선 방식과 방송, 통신, 컴퓨터망을 통합하는 차세대 정보통신시스템 구축을 위한 광통신 기반기술의 국내 자립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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