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체들이 올 행정전산망용(행망)PC에 인텔 호환칩을 대거 채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인텔 일변도의 국내 PC시장에 일대 변화가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또 행망용PC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10만대 규모의 교육망PC에도 PC메이커들 대부분이 인텔 호환칩을 적극 채용할 것으로 보여 이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주요 PC메이커들은 관공서 및 공공기관에 납품할 행망용 데스크톱PC에 인텔 CPU가 아닌 AMD, 사이릭스 등 인텔호환 CPU를 집중적으로 채택할 계획이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행망용PC의 경우 제조원가의 절감이 급선무라는 판단 하에 인텔칩에 비해 인지도는 낮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대폭 저렴한 사이릭스나 AMD칩을 채용, 채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행망용으로 공급하는 데스크톱PC에 AMD의 K5-1백66㎒ CPU, 교육망PC에는 AMD의 K5-1백50㎒ CPU를 각각 채용할 계획이며 삼보컴퓨터는 사이릭스 6x86 P1백66+를 행망 PC에 탑재해 이달부터 각 수요처를 대상으로 대량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대우통신이 AMD의 K5-1백66 및 K5-1백50㎒ CPU를 행망용과 교육용PC의 기본 프로세서로 활용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전자도 행망용PC에 AMD의 K5-1백66㎒을 채택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세진컴퓨터랜드, 뉴텍컴퓨터, 선두시스템 등 행망용PC 공급업체로 선정된 중견 및 중소PC업체들도 행망용PC에 인텔호환칩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전문가들은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행망용PC 공급업체들이 손익구조를 최대한 맞추기 위해서는 인텔호환칩의 채용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그동안 많은 손해를 경험한 바 있는 대부분의 행망용PC 공급업체들은 기능상 큰 차이가 없는 한 1달러라도 값싼 CPU를 선정하려는 욕구가 강한게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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